상하이 길거리 간식 '핫스팟' 어디?

[2021-07-30, 05:47:23]
상하이의 유명 길거리 간식에는 뭐가 있을까? 길거리 간식 유명 맛집은 어디에 있을까? 

허름해보이는 작은 매장 앞에 기나긴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그곳, 상하이에서라면 한번은 맛볼 것을 추천하는 길거리 음식 '핫스팟'을 소개한다.

1. 무리가오샤오탄(木梨膏小摊)



작은 삼륜차에서 영업을 시작해 지금은 골목길 안에 작은 매장으로 자리 잡은 이곳은 20여 년의 세월이 누적된 음료 맛집이다. 화려한 포장이나 광고 없이 오직 '입소문' 만으로 상하이 골목 맛집으로 유명하다. 음료수 값은 대부분 10위안 대로 '가성비 갑'!

가게 이름을 딴 '무리가오(木梨膏)'가 대표적인 음료인데, 젤리 같지만 젤리보다 탱탱하다. 특이한 것은 아무 맛이 없는 것 같지만 단물과 박하잎이 들어가면 청량감이 더해진다. 특히 무더운 여름날 갈증 해소와 상쾌함을 맛보기에 제격이다. 마시기 전에는 잘 흔들어주어야 단맛이 한곳에 뭉치지 않는다. 

'꾸이링가오(龟苓膏)' 음료는 원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자라고기로 만든 약이었는데, 현재 떠먹는 젤리 식감을 가진 대중화된 디저트 음료다. 매장 안에는 순수 자라 젤리와 복숭아 진액 자라젤리의 두 종류가 있다. 

아이위핀판(爱玉拼盘)은 농후한 코코넛맛 베이스에 아몬드젤리와 꾸이링가오, 쫄깃한 삼색위위안(芋圆)과 단팥이 어우려져 신선하고 달콤한 맛을 선사한다. 한 그릇이 꽤 푸짐한데 1인분 12위안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지우랑타오지아오무리(酒酿桃胶木梨), 무리홍시요우(木梨红西柚)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음료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특히 더운 여름날 열을 식히기에 제격이다. 

주소:本溪路280号四平社区文化活动中心旁

2. 타이완풍웨이샤오츠(台湾风味小吃)




'세상에서 가장 저렴하지만, 가장 맛있는 밥집'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대만식 요릿집이다. 창러루(长乐路)에서 장장 25년간 끊임없는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매장은 소박하지만 하루에도 많은 인파가 몰린다.

단품 요리 가격이 가장 저렴한 식당이라 하겠다. 가령 '루로우판(卤肉饭: 돼지고기 간장밥)'의 가격은 11위안에 불과하다. 여기에 시에단로우빙(咸蛋肉饼)과 뜨거운 탕을 추가하면 30위안에 푸짐한 식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 가게의 인기 메뉴는 '칭자오주간(青椒猪肝)', '수안라차이(酸辣菜)', '루로우판'으로 탕 한 그릇과 함께 먹으면 후회 없는 조합이 될 것이다. 

가격은 믿기 어려울 만큼 저렴하지만, 고기는 큼직하고, 야채는 신선하며, 소고기, 돼지고기의 식감은 무척 부드럽다. 

점심에는 사람이 많이 몰려 기다려야 한다. 상하이 출신의 주인장은 손님과 스스럼없이 담소를 나누어 소박하고 인간미 넘치는 식당으로 여겨진다.

주소:长乐路203号

3. 터써쟈오예파오타오(特色椒盐排条)



이곳의 '쟈오옌파오타오(椒盐排条)'는 매일 줄 서서 먹는 인기 음식이다. '쟈오옌파오타오'는 돼지 등심에 간장, 양조주, 후춧가루 등을 넣어 30분간 두었다가 계란 물에 적셔내고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다음 후춧가루와 소금에 찍어 먹는 요리다. 느끼하지 않고  짭짤하고 부드러운 고기 맛이 일품이다. 

매장에는 파이타오(排条)와 주파이(猪排)의 고기 튀김이 진열되어 있는데, 가격은 10위안부터 시작한다.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 총수아(葱蒜:파, 마늘)을 곁들이면 바삭하고 식감은 배가 된다.

매장 안에 앉아서 먹을 자리가 없고, 현장에서 직접 주문하면 바로 튀겨서 포장해 준다. 1근에 25위안이니 10위안어치만 먹어도 제법 배가 든든하다. '겉바속촉(같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의 진미를 즐길 수 있을 것.

주소:天山西路267弄新泾三村103号嘉荟农副市场熟食街8号摊位

4. 팡즈지엔빙탄(胖子煎饼摊)



쉬후이취(徐汇区) 친저우난루(钦州南路)에는 '신의 경지에 오른 지엔빙(煎饼) 가게'라는 곳이 있다. 오픈한 지 5년 이곳은 맛집 유명세로 매일 오전부터 인파가 끊임없이 몰려든다. 

하루 200개만 파는데, 워낙 잘 팔려서 반나절이며 영업이 끝난다. 새벽 6시 30분에 문을 열어 오후 1~2시면 문을 닫게 된다. 또한 1인당 최대 3개까지만 살 수 있다. 

가게 이름은 원래 뚱뚱했던 사장님의 모습과 그가 만든 지엔빙이 다른 곳보다 뚱뚱하다는 뜻에서 '팡즈지엔빙탄'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고 한다. 

지엔빙을 만드는 과정은 여느 가게와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맛은 사뭇 다르다. 지엔빙의 껍질은 더 얇고, 바삭바삭하다. 알고 보니 지엔빙 안에는 사장님이 직접 옥수수, 콩, 수수, 녹두 등의 잡곡들을 갈아서 첨가했다. 지엔빙을 말아쥐면 6~7층이 겹겹이 쌓이는데 그 맛을 한번 보면 너무 맛있어서 중독되기 십상이다.

사이즈에 따라 작은 건 7위안, 가장 큰 것은 33.5위안이다. 사아즈가 가장 큰 33.5위안짜리는 무게가 1근이나 나갈 정도로 푸짐하다. 닭고기, 그릴 소시지, 베이컨, 소고기, 치즈 등 다양한 속 재료를 추가할 수 있다.
언론에도 몇 차례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졌는데, 사장님의 한 달 수입이 20만 위안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사장님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地址:钦州南路261号

5. 수이펑루궈티에 (水丰路锅贴)




수이펑루(水丰路)에 20년 된 유명 궈티에(锅贴) 집에 있다. '궈티에'는 우리나라식으로 말하면 군만두에 해당하는데 솥에 기름과 소량의 물을 붓고 부친 만두다. 

'궈티에가 '셩지엔(生煎)'과 다른 점은 90도의 끓는 물에 면을 삶아 면을 반죽하고, 누르는 방식을 4~5차례 반죽해서 만두피의 탄성을 높인다. 오로지 수공으로만 가능하기에 정성이 깃들어야 한다. 

상하이의 '수이펑루궈티에'는 규모는 2평방미터의 작은 가게지만 365일 빠지지 않고 매일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는다.

이곳의 궈티에 속에는 간장과 파가 들어가지 않은 순수 고기소만 넣어 육즙을 살렸다. 

만두피는 얇지만 잘 찢어지지 않고, 고기소와 신선하고 부드럽다. 한 입 베어 물면 따뜻한 육즙이 입안에 퍼진다. 만두의 아랫부분은 기름에 약간 타서 바삭바삭한데, 한입 통째로 먹으면 맛이 일품이다.

매일 새벽 6시~오후 1시까지 영업을 한다. 현재 많은 분점이 생기긴 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오리지널 매장인 이곳을 찾는다.

주소: 延吉东路557-7号

6. 아이샤오로우탄(阿姨小肉摊)


양푸취(杨浦区)의 유명 튀김닭과 꼬치구이 맛집으로 20년 전 생겨 지금껏 한결같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매장 안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의자가 많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상이다.

바삭바삭한 튀김닭은 비법 소스와 함께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단짠단짠(달고 짠)' 맛이 식감을 자극한다. 

고깃살은 부드럽고 연하다. 보통 꼬치구이는 핫소스(辣酱)에 찍어 먹는데, 이곳의 꼬치구이는 단물에 담가 먹는다.

평일에는 오후 3시~새벽 2시, 주말에는 오후 2시 30분~새벽 2시까지 영업한다. 근처에 통지대학(同济大学)이 있는데, 학생들이 날마다 이곳을 찾아 야식을 챙겨가곤 한다. 

추천 요리로는 시앙수지(香酥鸡: 닭튀김) 13위안, 자훈춘피(炸馄饨皮:훈툰튀김) 5위안, 진전구(金针菇: 팽이버섯) 2위안, 장중바오(掌中宝:닭발바닥 튀김) 4위안, 지피(鸡皮:닭껍질) 3위안 등이 있다. 

주소:杨浦区 密云路540号

7. 아이쥐엔빙(阿姨卷饼)



'아이쥐엔빙(阿姨卷饼)'은 그야말로 '싸서 먹는 마라탕'이라 할 수 있다. 중독성 강한 매콤한 마라탕 안의 소시지, 어묵, 두부, 완자, 버섯 등 다양한 속 재료들을 골라 큼지막한 전병에 싸 먹는다. 저렴하지만 든든한 간식으로 제격이다. 

주소:杨浦区三星路73号

8. 아포요우둔즈(阿婆油墩子)



황푸취(黄浦区) 쥐먼루(局门路)의 한 작은 식당이 국내외 핫스팟으로 유명하다. 올해 91세가 된 할아버지와 83세가 된 할머니의 손끝에서 나오는 요우둔즈(油墩子)의 맛에 사람들이 홀딱 반하기 때문이다. 요우둔즈는 고기, 채소 등의 소를 넣어 기름에 튀기는 상하이의 대표 간식거리다.

또한 9년간 요우둔즈를 팔아 아들의 빚을 모두 갚아낸 사연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이곳도 유명해졌다. 사연을 간략히 소개하면 이렇다. 9년 전 집을 팔고, 빚도 져 아들의 사업 자금을 마련했지만, 아들은 사업에 실패, 전 재산을 날렸다. 갈 곳도 없어 극단적인 생각도 했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눈을 감을 수 없었다. 결국 노
부부는 아들의 빚을 갚기 위해 골목길 안에 폐허가 된 경비실에서 요우둔즈를 만들어 팔았다. 

인생의 반전은 이때부터였다고 한다. 뜻밖에도 요우둔즈는 잘 팔렸고, 하루하루 판매량이 두 배로 늘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요우둔즈는 입소문이 나면서 먼 곳에서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겼다. 지난해 아들의 모든 빚을 갚았고, 여전히 이곳은 '너무 맛있는 요우둔즈' 맛집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주소:黄浦区 局门路406号

신하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