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메이루 ‘SOHO 3911’ HIKARI 慕光日本料理

[2014-04-24, 14:53:39] 상하이저널
#맛있는 힐링 스페이스_우리동네 맛집 1
홍메이루 ‘SOHO 3911’
H I K A R I 慕光日本料理
 
“짧지 않은 스무 해를 넘도록 나의 모든 잘못을 다 감싸준 나의 동네
소중했던 기억들이 감춰진 나의 동네에 올해 들어 처음 내린 비 [김 현 철 /동네]”

누군가에겐 몇 년 살던 곳이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겐 제2의 고향이 되기도 하는 상하이 곳곳의 동네. 가끔씩 아무 일도 아닌데 짜증이 날 땐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것만큼 위로가 되는 것도 없다. 싱그러운 봄비도 내려 연두빛으로 빛나는 동네를 오늘도 걸어본다, 걷다보니 출출해진 허기를 달랠 겸 동네 식당을 기웃거려도 본다.
 

홍메이루 ‘SOHO 3911’
홍메이루 ‘SOHO 3911’
 
히카리의 외관
히카리의 외관
 
1층의-오픈주방
1층의-오픈주방
 


필자가 찾아간 동네 홍메이루는 소소한 맛집이 제법 있다. 누구나 잘 아는 시우시엔지에(虹梅路 休闲街) 외에도 암호 같은 이름의 ‘SOHO3911 休息街’는 아담한 미식 아지트이자 봄의 아지트이다. 낮고 향기로운 꽃과 졸졸 떨어지는 작은 분수대의 물보라는 담쟁이 넝쿨을 타고 퍼진다. 인도요리, 멕시코요리, 일본요리, 그리스요리 등 다양한 요리를 만날 수 있으면서 번잡스럽지 않게 산책을 하며 꽃과 바람을 느끼기에 좋다. 요즘 ‘소호 3911 休息街’는 봄꽃보다 봄맛이 한창이다. 우리 동네 맛있는 그곳, ‘소호 3911 休息街’를 찾아보자.

▷글/사진 서혜정 객원기자(fish7173@naver.com)
 
 
色 다른 해산물이 봄을 부른다, HIKARI
SOHO 3911 休息街 초입에 자리 잡은 히카리는 말끔한 외관으로 느낌이 있는 일본식당이다. 봄이면 흐드러지게 날리는 벚꽃 때문인지 히카리(ひかり)만큼 와 닿는 식당도 없다. ひかり는 일본어로 빛(慕光)이란 뜻이다. 봄에 가장 어울리는 이름이다.

일본요리는 같은 재료라도 4계절의 변화에 따라 맛이 좋은 제철의 것을 구분해 씀으로써 계절감을 잘 살리는 특징이 있다. 히카리가 선보이는 이 봄의 맛은 어떤 것일까?
 
刺身拼盘(178위안 /小)
刺身拼盘(178위안 /小)
 
물 좋은 사시미를 맛보기란 상하이에선 쉽지 않은 일이다. 히카리의 사시미는 일본식당이 그렇듯이 최대한 신선한 재료로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아낸다. 촉촉하고 부드럽게 입안에 녹아드는 계절에 맞는 5가지 종류의 사시미는 잠시 숨을 고르고 봄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아쉬움이 있다면 와사비, 생강절임, 락교(菜芝)가 일반적인 맛이라는 것. 히카리 정도면 갈아낸 생 와사비가 나올 줄 알았다.
 
八夫人(78위안)
히카리는 다양한 23가지의 캘리포니아 롤과 18가지의 스시를 선택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발된 스시라 하여 이름도 캘리포니아 롤! 히카리도 생선,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선택 할 수 있다. 필자가 고른 참치와 아보카도 롤은 비타민E가 풍부하고 토코페롤 성분으로 인하여 사람 몸에 들어있는 유해산소를 제거, 봄에 먹기에 안성맞춤.
 
八夫人(78위안)
八夫人(78위안)
 
 
寿司拼盘(中)(238위안)
가장 단순하면서 가장 섬세한 요리, 스시. 맛보다는 식감이 우선인 요리가 스시이다. 히카리는 스시러버인 필자의 입맛에 부족함이 없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쫀득하며 싱싱하고 촉촉한 생선살이 입안 전체에 남아있을 정도로 푸짐해서 좋다. 이봄이 다 가기 전에 시원한 산토리 맥주와 스시의 케미를 즐겨보시길.
 
寿司拼盘(中)(238위안)
寿司拼盘(中)(238위안)
 
 
봄이 담긴 慕光沙拉 (58위안)
히카리의 샐러드는 봄빛이다. 푸르고 싱그럽고 달콤하고 진한 봄맛이다. 살짝 훈제한 연어와 가쓰오부시(가다랭이포)가 들어가 짭짤한 맛과 아보카도의 고소한 부드러움, 다양한 채소가 곁들여져 샐러드의 풍미를 높여준다. 눈으로 보는 요리라는 말이 딱 맞게 색감이며 담긴 그릇도 까다롭게 고른 티가 난다. 가격대비 눈으로, 입으로 대만족의 샐러드이다. 소스는 쯔마(갈은 깨)를 선택했다.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봄볕에 그을리는 피부를 보호하는데 탁월하다.
 
봄이 담긴 慕光沙拉 (58위안)
봄이 담긴 慕光沙拉 (58위안)
 
일본식 铁板牛肉(92위안)
원래 꼬챙이에 통째로 굽는 고기란 뜻의 스테이크(네덜란드어에서 유래)란 글자 그대로 고깃덩어리를 썰어서 오븐이나 그릴에 구워낸 음식으로 비교적 간단한 조리법 중 하나인데 나라마다 특성에 맞게 발달한 요리중의 하나도 스테이크이다. 일본식 스테이크는 육즙이 가득한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이다. 히카리의 스테이크는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려 뜨거운 철판 위에 담겨 나온다. 차나무버섯을 철판에 깔고 육즙 가득한 고기가 얹어지며 버섯에 육즙이 스며들어 버섯을 먹는 마지막까지 만족스럽다.
 
일본식 铁板牛肉(92위안)
일본식 铁板牛肉(92위안)
 
 
봄이 맴도는 HIKARI의 점심특선

什锦刺身套餐(85위안)
什锦刺身套餐(85위안)
 
히카리에서는 다양한 도시락 세트도 즐길 수 있다.
3가지 구성의 사시미, 신선한 샐러드, 4가지 종류의 채소 튀김과 향긋한 시사모 튀김, 밥과 우동, 데리야끼 치킨 등 다양한 구성으로 맛 볼 수 있다. 메뉴의 연출된 사진보다 실제 요리가 더 멋진! 믿을 수 없는 놀라운 구성과 맛을 놓치지 마시길~!!
 
 
찾아가세요~
· Add : 虹梅路 3911号10号
· Open : 점심 오전 11시30분~오후 2시
            저녁 오후 5시30분~밤 10시
· Tel : 021)6242-9186
· 예약은 물론 배달(히카리에서 2킬로미터 이내)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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