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검도 함께 해요"

[2008-01-09, 00:04:07] 상하이저널
야~앗, 검도 무사들이 내지르는 섬뜩하고 우렁찬 기합소리, 거친 호흡과 주변의 정적을 깨는 죽도의 부딪침 속에 동장군도 물러간다.

쑤저우 검도 동호회는 2006년 9월 창립해 현재 총 45명의 한국, 일본, 대만 회원들이 공업원구에 위치한 싱하이(星海)수영장에서 함께 수련하고 있다. 초등학생에서부터 50대 중반까지(성인 25명, 학생 20여명) 연령층이 다양하고, 매주 수요일(20: 30-21: 30)과 일요일 (19: 30-21) 각 1회씩 일주일에 2회 수련하고 있다.

회원의 대부분이 죽도를 처음 잡은 초심자로 검도의 기본자세와 바른 정신자세를 수련해 왔으며, 틈틈이 지역 교류전에 참가하여 쑤저우 검우회의 위상을 높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재중국 한인 검도교류전'에 참가해 입상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바른 검도인의 자세와 투지를 보여주어 주위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극찬(?)을 받았다. 또한 이 행사에 참가한 회원 전원이 승단 심사에 합격하여 쑤저우 검우회 유단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쑤저우 지역사회의 가장 바람직한 동호회, 봉사단체로 자리 매김하고, 지역 교류전 참가 및 연길에서 매년 개최되는 전중국 검도대회에 출전하여 입상권에 드는 것이 목표다. 또한 학생부 활동 강화를 목표로 학생부 인원 모집 및 효과적인 지도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재정립 중이다.

초보회원들은 먼저 기본자세와 예의에 대해 배우고, 일정수준에 이르면 기존회원들이 순환 사범식으로 지도하면서 회원간의 돈독한 정을 쌓고 있다.

전철우 부회장은 "검도는 한번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질 못할 정도의 매력적인 운동입니다. 하지만 수련과정이 쉽지 않음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어려운 수련 고비를 넘기고 나면 평생을 함께하는 운동입니다. 성인은 건강과 품위를 학생은 예의 범절과 국가, 민족관을 확립하게 하는 그야말로 최고의 운동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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