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이 가는 대로, 발이 가는 대로

[2008-01-09, 10:40:45] 상하이저널
특별한 나 자신을 찾고 싶다면, 나의 넘치는 개성과 감각을 발휘하고 싶다면 마당루(??路)로 가자. 그 곳이 독특한 자신을 알아줄 것이다! 나 자신을 찾는데 마당루로 가라니 이게 무슨 소리야?

우리에게는 애잔한 감동과 애국심을 일으키게 하는 마당루. 상하이임시정부청사가 그 곳에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그 곳에 숨은 또 다른 매력은 무엇일까! 바로 `'맞춤형 거리'라는 거. 요즘 상하이에서 찾아보기 힘든 맞춤형 제작이라는 특색으로 인기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마당루를 거닐어 보자.

특히, 얼마 전 모습을 드러낸 영국의 호화 스포츠카 브랜드 애스톤 마틴 전문점이 맞춤형 거리를 실감나게 한다. 애스톤 마틴의 특색은 맞춤형 스포츠카로 수많은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마당루를 표현하는 한마디, 럭셔리! 신천지의 비싼 물가와 인근 지역의 평당 10만위엔을 호가하는 고급 아파트 때문일까 `맞춤형 거리'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나선 마당루에서 고급스러움이 물씬 느껴졌다. 이에 질세라 눈에 띄는 것은 다름아닌 남아프리카 다이아몬드 전문점. 역사 속의 공주님들이 울고 갈 눈부신 다이아몬드와 갖가지 액세서리가 진열장을 가득 메웠다. 외관에서 뿜어내는 위엄 있는 오로라에 위화감 마저 느껴진다. 하지만 여자라는 어쩔 수 없는 본능으로 갖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치솟는다. 여자분들 마음의 준비하고 가세요!

독일의 장인 Silvano Lattanzi의 수제화 전문점도 있어 럭셔리와 맞춤의 마당루를 대변한다. 특히 이 곳 신발은 세계 정계 요인들이 선호하는 신발이며, 아놀드 슈왈츠네거도 매년 8켤레씩 주문 제작한다는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개성 강한 마당루,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는 않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신발, 자동차, 귀금속 등 개인 소지품에서 집안 인테리어까지, 말 그대로 맞춤의 천국이다. 신천지에 위치한 `Simply Life'에서는 중국풍의 문양이 새겨진 타일을 맞춤 제작하여 판매한다.

이는 주방이나 화장실 등에 이용할 수 있으며, 색상선택은 물론이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를 선택하거나 주문 제작할 수 있다.`Simply Life'는 태국 계열의 종합 생활용품 매장으로 인테리어 소품이나 주방용품 같은 물건들을 판매한다. 중국풍의 빨간 등이나 도자, 그림, 찻잔 세트, 쿠션 등 실내장식과 관련된 모든 것을 판매한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디자인, 깔끔한 진열이 돋보인다.

신천지 방향으로 조금 더 가면 `Interior Store'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은 중국풍 꽃 문양이 아주 멋스러운 벽지를 제작한다. 이 곳은 벽지 전문점이라고 하기보다 여러 가지 인테리어 소품인 스탠드, 보석함, 이불, 화병도 함께 판매한다. 온화하고 은은한 꽃이 집안 가득 피는 것을 상상하니, 어느덧 마음 속에 봄이 찾아온 듯 하다.
마당루에는 일반적인 상점에서 볼 수 없는 작품성이 뛰어난 품목이 즐비해 있다. 그 뿐 아니라 노천카페나 커피전문점, 고급 레스토랑도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럭셔리한 볼거리가 즐비한 그 곳, 개성을 즐길 줄 아는 이들만 찾는다는 그 곳에 오늘은 누구의 개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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