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반기 경제 동향' 분석

[2008-07-29, 01:05:00] 상하이저널
상반기 중국경제 주요 지표
지난 17일 올 상반기 각 경제지표들이 발표됐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10.4%로 성장이 다소 둔화됐으며 물가상승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고)

中 '하반기 경제 동향' 분석
현재 중국 경제성장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다수 존재한다. 가장 큰 요인은 수출액 감소이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감소, 원가상승, 위엔화 평가절상 등의 영향으로 경기둔화가 예상된다. 그 다음으로 실제소비와 실제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인한 투자유치난과 긴축금융, 주식시장 융자규모 축소, 기업이윤 감소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 투자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플레이션, 수출경기, 부동산 경기하락, 핫머니, 재정정책 등이 성장률 둔화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

▲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전세계 물가상승과 동시에 중국 CPI 증가율이 2007년 1~5월의 2.9%에서 올해 8.1%로 증가해 물가안정이 정부의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는 대두, 식물유, 원유, 상품유, 등 국제 대종상품(大宗产品)의 수입 가격인상을 꼽을 수 있다, 또 국내 식량가격, 생산재, 전력, 석탄, 도시 공공서비스 등도 물가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 수출경기 비관적
1~5월 수출은 동기대비 22.9% 증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4.9%p 하락했다, 만약 위엔화 대내(对内) 평가절하, 대외 평가절상을 감안한다면 실제수출증가율을 더욱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기업이 집중된 광둥성의 경우 1~4월 수출입총액은 동기대비 14% 증가에 그쳐 전국 평균치인 24.4%에도 훨씬못 미쳤다. 특히 방직, 의류, 플라스틱, 완구 등 노동집약형산업이 집중 타격을 입었다.

▲ 부동산 경기 하락세
부동산 시장을 살펴보면 '1-5월 월별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11.3%, 10.9%, 10.7%, 10.1%, 9.2%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월 전국상품주택 매출면적은 동기대비 7.2% 감소,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23.8%p 하락했다. 1~5월의 부동산 투자는 31.9% 증가, 동기대비 4.4%p 증가했지만 이는 재건설규모(지진피해)로 인한 현상일뿐 부동산 경기가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 농민 소득증대 어려움
올 1/4분기 농민 평균현금소득은 1천494위엔으로 동기대비 18.5%증가,그러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증가율은 9.1%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p 하락했다. 올해 비료, 농기구, 중유 등의 잇따른 가격 상승으로, 농산물 생산원가도 상승했다. 이에 정부는 농가보조와 수곡추매가를 상향 조정하는 정책을 내놓았지만 농산물 생산원가 상승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으로 농민소득증가는 곤란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핫머니 대량 유입
올해 외환보유고가 빠른 속도로 증가, 5월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연초에 비해 2천688억달러 증가, 지난해 동기대비 424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국제 핫머니의 대량 유입때문이다. 핫머니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중국경제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 재정정책, 통화정책 더욱 강화
하반기 경제둔화를 대비해 정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방향을 '안정'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경제성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의 변화에 따라 긴축금융을 통해 은행의 대출규제를 계속 실시하는 동시에 직접융자와 융자루트를 확대해 기업의 자금 회전을 원활히 한다 △회사채와 기업채권의 발행규모를 확대하고 적절한 시기에 성(省)급 지방정부의 지방채권 발행과 재해지역 재건설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발전을 촉진한다 △새로운 통화정책 제정 시에 시장변동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공표함으로써 금융시장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한다 △개인소득세 징수기준을 상향조정, 예금금리를 인하해 실제주민소득을 증가시킨다 △기업의 원가상승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도로교통세 등의 세금징수표준을 하향조정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기업에 대해서는 면세/감세/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적으로 증치세 개혁을 실시한다 등의 내용이 건의되고 있다. ▷출처: 전국인민대표대회 재정위원회경제실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