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제지표 줄줄이 '하락'...내달 CPI도 마이너스대 진입전망 중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성장률이 6%를 나타내 7년 만의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월의 경제지표 역시 줄줄이 하락하면서 디플레위기를 맞고 있다.
中国证券报는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일 발표한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12월 1.2%에서 1월 1.0%로 9개월 연속 둔화됐고,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12월 -1.1%에서 -3.3%로 뚝 떨어져 7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의 1월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7.5%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수출의 감소폭은 199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중국의 CPI가 지난 200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PPI에 이어 CPI까지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게 되면 중국 경제가 저성장 속에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에 본격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선인완궈(申银万国)증권연구소는 “CPI와 PPI가 지속 하락해 이달 혹은 내날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예상된다”며 “세계 각국의 기준금리가 최저 기록행진을 하는 것도 중앙은행 금리인하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