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업종 2009년도 '씽씽' 달린다

[2009-02-17, 06:08:00] 상하이저널
중국 당국은 자동차산업 육성을 위해 일련의 소비, 세수 등 산업 관련 부양책을 실시할 전망이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 자동차업체는 중국 소비 성향에 적합한 소형차 등의 개발 및 판매에 주력,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009 자동차 시장전망

올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한 자리수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08년 자동차 생산 및 판매 증가세는 지난 몇 년에 비해 크게 둔화됐으나, 이는 글로벌금융위기에 따른 중국 경기의 급속한
하강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중국 당국은 현재 자동차 내수부진에 따른 관련산업의 침체를 막기 위해 자동차 소비촉진 및 산업지원 정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부양책에 힘입어 금년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한자리수의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 지난 수년간 지속된 두 자리수의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소형차부분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전망이다. 소형차에 대한 소비세, 구매세의 인하로 향후 소형차 소비가 늘어나고, 중국 내 자동차업계는 1,600cc이하 소형차 신형모델 개발에 판매에 주력할 전망이다. 금년 중국시장에서의 업체간의 판매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며 특히 소형차 부문에서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북경현대와 동풍열달기아는 최근 판매확대가 쉽지 않은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금년 1월 중 전년 동월대비 각각 35%, 15%씩 증가한 4만2790대, 1만7607대를 판매했다. 이는 소비자 수요에 적합한 현지 고유모델 출시 등 효율적인 경영의 결과로 분석되며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의 제고도 기대해 볼 만하다.

◇중국의 자동차산업 지원정책 실시 동향

중국자동차산업의 최근 3대 이슈는 ▲휘발유 연소세(燃油稅) 제도 도입 ▲자동차 소비세 조정 ▲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및 육성계획 발표 등 3가지로 꼽을 수 있다.
‘08년 12월 5일 중국 당국은 <휘발유 세금, 비용 개혁방안(成品油稅費改革方案)을 비준하고 ‘09년 1월 1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6가지 교통운수 관련 세금을 취소하고 휘발유 연소세를 통해 일괄적으로 부과한다. 중소형 자동차인 경우 최대 20%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차 구매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08년 9월 1일부터 소비자가 자동차 구입시 부담하는 소비세가 조정됐다. 구체적으로 ▲1,000cc 이하는 3%에서 1%로 인하 ▲1,000~3,000cc는 기존세율(3-12%) 적용 ▲3,000~4,000cc는 15%에서 25%로 인상 ▲4,000cc이상은 20%에서 40%로 인상됐다. 대형차 시장에는 악재, 중소형차 시장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년 1월 14일 국무원은 <자동차산업 조정 및 진흥 계획(汽车产业调整振兴规划)>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 ‘09년 1월 2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배기량이 1,600cc이하인 자동차 구매세를 10%에서 5%로 인하 ▲3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농민이 소형트럭 및 배기량 1,300cc 이하의 소형차 구매시 보조금 지급 ▲전체 보조금액은 50억위엔에 달함 (보조관련 실시조례는 추후발표) ▲자동차 업체간의 M&A를 추진하여 규모를 확대 ▲향후 3년간 100억위엔을 투자하여 자동차 기업의 R&D를 장려 ▲바이오에너지 자동차 개발과 소비를 장려할 예정이다.

◇2008 중국 자동차 가격 동향

2008년 가격지수(CAPI)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06년 07년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자동차가격 하락률은 -3.7%로 06년, 07년 하락률 -5.7%보다 다소 둔화됐다. 모델별로는 제1폭스바겐 JETTA 09년 1월 가격이 7만7천위엔으로 08년 1월 9만6천위엔에 비해 -19.6%하락해 모델 중 하락률을 가장 높다. 그 다음은 북경현대 ELANTRA 09년 1월 가격은 7만4천위엔으로 08년 1월대비 8만9천위엔에 비해 -16.7% 하락했다.


◇자동차 차종 및 모델별

판매 현황승용차 판매순위에서 제1폭스바겐이 1위, 북경현대는 8위, 동풍열달기아는 16위를 차지했다. 북경현대 ELANTRA가 모델별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BYD社 F3(바이오 에너지 자동차)이 중국 토종브랜드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중국 자동차 생산, 판매 현황

2008년 중국 내 전체 자동차 생산량은 673.8만대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으며 판매량은 675.6만대로, 7.3% 증가했다. 생산증가율은 전년에 비해 16.3%P, 판매증가율은 14.4%P 각각 하락했다.
지난해 중국에서의 자동차 판매는 제1자동차와 상해자동차계가 상위 1-4위를 차지하고 한국계인 북경현대는 전년과 같은 8위, 동풍열달기아는 18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판매 증가율 면에서 현대는 29.7%, 기아는 39.2%를 기록하여 업계평균치(7.3%)보다 크게 웃도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북경현대의 ‘ELANTRA’가 모델별 판매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하락폭은 ‘06년과’07년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제공:한국무역협회(상해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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