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의 상반기 경제성적표가 또 다시 전국 평균을 밑도는 ‘굴욕’을 당했다.
23일 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6천612억위엔(약 122조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 증가했다. 이는 지난 1/4분기 GDP 3.5%에서 다소 호전됐으나 여전히 초라한 실적이다.
또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중국 전체의 상반기 GDP 성장률 7.1%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이번 성적은 2차산업인 제조업 생산 부진 탓이 크며, 금융, 정보서비스, 도소매, 부동산 등 3차산업이 추락하는 경제의 버팀목이 됐다.
2차산업 총생산액은 2760억위엔으로 동기대비 3.6% 하락했다. 반면3차산업은 3816억위엔으로 동기대비 14.2% 높은 성장으로 2차산업과의 성장률 격차는 17.8%P에 달헀다.
시 통계국 총경제사 차이쉬추(蔡旭初)는 올해 상반기 은행 신규대출이 급증하고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며 금융산업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의 도시와 농촌주민들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각각 1만4천965위엔, 7천634위엔을 기록하는 등 평균 7.6% 증가했다.
대외무역수출입은 1205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23.5% 줄었고 그밖에 외국인직접투자 실행액은 51억달러로 작년보다 2.5%증가했다.
차이 총경제사는 “전국의 경제운영상황이 안정적으로 바뀌고 있어 상하이의 하반기 경제는 더 호전될 것”이라며” 그밖에 하반기에 추진되는 9대 중점사업과 엑스포 인프라 건설 등으로 공업생산이 늘고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를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김경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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