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달 5일부터 유가인상 전망

[2009-11-02, 09:16:08] 상하이저널
중국은 내달부터 유가가 인상될 전망이다. 그간 추측만 무성하던 유가인상 시기가 11월5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가운데 가격 상승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무역시장조사업체 CBI차이나는 “11월 휘발유(成品油) 가격이 톤당 300위엔 정도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소매가격으로 환산하면 ℓ당 0.25위엔이 인상될 것”으로 예측했다.

상하이의 경우 오는 11월1일부터 ‘Ⅳ 표준(유럽Ⅳ와 비슷함)’을 적용함에 따라 93# 휘발유 가격이 ℓ당 0.4위엔 정도 인상을 앞두고 있던 상태여서 5일부터 기름값이 ℓ당 0.65위엔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난 30일 동방조보(东方早报)가 보도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초 “중국이 연속 22일간 국제시장 원유가격이 4%이상의 변화를 보일 경우 국내 유가를 조정한다”는 원칙에 따라 10월29일에 유가를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날 발개위(발전과개혁위원회)는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경절 연휴기간을 제외한 22일이어야 한다는 주장에 따라 인상시기가 오는 11월5일께로 미뤄질 전망이다.

한편, 중국은 지난 9월29일 ℓ당 0.15위엔 인하한 것으로 올 들어 7번째 유가를 조정한 바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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