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개발상 ‘알박기’ 청부 살해...1심서 사형

[2009-11-05, 10:56:40] 상하이저널
‘알박기’의 아들에게 ‘손맛을 보여주라’고 교사한 충칭(重庆)의 한 개발업체 대표가 ‘고의 상해죄’로 1심에서 사형판결을 받았다.

지난 3일 신민만보(新民晚报) 보도에 따르면, 2004년 말 주택단지 개발을 위해 거주민 철거이전을 추진하던 충칭 헤이룽(黑龙)부동산개발회사는 철거를 거부하는 두 알박기 가구 때문에 3년 동안 골치를 썩이게 되었다.

전기, 물 공급을 끊는 등 별의별 시도를 다 해봤으나 여전히 꿈쩍도 하지 않자 업체대표 샹(向) 씨는 절도 전과자 란(冉)씨를 불러 집주인의 외아들(당시 31세)인 추이(崔)를 “따끔하게 혼내주라”고 시켰다.

샹 씨의 교사를 받은 란 씨 등 네 명은 추이 씨 뒤를 미행, 그 중 두 명이 추이 씨를 폭행하는 과정에서 칼로 엉덩이와 허벅지, 가슴 부위를 찔러 숨지게 했다. 사건 직후 란 씨 등 4명은 도주했으나 지난해 11월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같은 달, 이들을 교사한 개발업체 대표 샹 씨 역시 경찰에 구속됐다.

지난 8월 충칭법원은 1심 재판에서 샹 씨를 사형에, 란 씨는 사형 집행유예 2년으로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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