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지난 1999년 개교한 상해한국학교가 10주년을 맞았다. 상해한국학교 개교 10주년을 맞아 김헌수 교장을 만나 상해한국학교의 현재의 모습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나영숙 기자

상해한국학교 개교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1999년 학교 설립부터 신축, 이전 등 지금까지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 개교 10주년을 맞아 많은 분들을 초청, 학교의 발전 모습을 보여 드리며 감사 드리려 했는데 신종 플루의 유행으로 준비한 행사가 취소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다.

해외한국학교는 교민의 지원과 성원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린다.


상해한국학교 운영 방향
상해한국학교는 한국 교육과정의 우수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해외학교의 특수성을 감안, 국내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을 기본으로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가 강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 국적교육과 해외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한 상해한국학교의 교육과정은 앞서가는 교육과정의 모형으로 인정 받아, 세계 각국의 한국학교에서 상해한국학교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상해한국학교에는 외국에서 오는 학생, 한국에서 오는 학생, 상하이의 국제학교나 중국학교를 다니다 오는 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모인다.

그래서 학생간의 수준 차가 많이 나기도 하고 진로 또한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학생들에게 대학입시만이 아닌 대학 입학 후의 대학 생활과 삶의 진로를 풍성하게 해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교육을 펼치겠다.

바라는 점이 있다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까지 12년 재학하고 졸업하는 학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또한 이 학생들이 모두 본인들이 원하는 대학으로 진학 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런 전통이 선례가 되어 상해한국학교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뢰를 주는 학교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학교 운영에 어려운 점이 있다면
교육의 질은 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교사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현재 상해한국학교는 교사 채용시 2년을 기본 단위로 해 안정적이지 못한 구조를 갖고 있다.

시스템적으로 교사가 안정적으로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 교류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학교 발전 계획
상해한국학교가 10주년이 지나는 동안 양적 물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 양적으로 팽창하던 학생 수가 금융위기로 주춤하고 있는 지금의 시기가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교민사회의 조언을 구해 상해한국학교의 학교발전 협의체(TF)를 구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생각이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한마디
먼저 학생들에게 모든 일을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하기를 당부하고 싶다. 자신감을 가지고 생활 한다는 것은 상하이의 다른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한국적 정체성을 최대한 습득하면서 영어, 중국어 등을 익힌다면 해외 생활의 모든 장점을 체득하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한국학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준 모든 학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학교 연혁
1999 07.06 한국교육부로부터 학교 설립인가
       08.10 양금영 초대 교장 부임
       09.01 상해한국학교 개학식(초 3학급, 43명)
2001 02.23 초등학교 제1회 졸업식(졸업생 7명)
2002 01.29 중고등학교 과정 학력인정(교육인적자원부)
       09.09 중학부 3년 과정 개설
       11.01 김주달 교장 부임
2003 01.17 초등부 제3회, 중학부 제 1회 졸업식(총 35명)
       08.01 지병규 교장 부임
2004 03.02 고등부 3년 과정 개설
2005 01.14 초등부 제5회, 중학부 제3회, 고등부 제1회 졸업식(총73명)
2006 02.15 이길현 교장 부임
       07.03 민항구 화차오진 신축학교로 이전
       11.03 신축학교 준공식
2009 01.16 초등부 제9회, 중학부 제7회, 고등부 제5회 졸업식(총 260명)
       02.15 김헌수 교장 부임
       03. 02 2009학년도 입학식(초 26학급, 중 9학급, 고11학급 총 1,093명)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