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헌혈했더니 화분에 ‘수혈’? 네티즌 경악

[2009-11-12, 09:59:22] 상하이저널
 
지난 9일 청두(成都)의 한 네티즌이 혈장(혈액에서 혈구를 제외한 액상 성분)으로 키운 화분 사진을 인터넷에 게재, 많은 사람들을 경악시켰다.

이 엽기적인 사건의 주인공은 “지인을 통해 얻은 혈장으로 난을 키웠더니 너무나 잘 자라더라”며 자랑하려고 혈장을 난에 주는 과정과 잘 자란 난의 사진을 동시에 게재했다가 큰 파문을 불러일으켜 당혹스러워 했다. 그는 “병원에서 폐기하는 혈장을 가져다가 사용한 것인데 이렇게 큰 파문이 생길줄은 생각 못했다”고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무상으로 헌혈한 사람들이 이 일을 안다면 마음이 어떻겠냐”며 “사진 속에 혈을 채취한 시간이 올해 10월 3일로 나와있는데 벌써부터 폐기처분됐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분노했다.

하루만에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청두시위생국은 즉각 진상조사에 나서 그 이튿날 결과를 발표했다. 혈장에 일부 문제가 생겨 폐기처분한 것은 사실이나 혈장을 외부로 유출한 장본인과 이날 당직자 및 그의 담당 주임 등에 각각 엄중경고, 해고, 해임 처리를 했다고 밝혔다.

청두위생국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사건은 일단 마무리됐으나 무상 헌혈자들에게 큰 상처와 불신을 준 것에 대해 네트즌의 흥분은 잠재워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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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수 3

  • ` 2009.11.12, 11:39:30
    땅이 넓다보니 별난놈들 다있네 ..
  • 한국 2009.11.12, 15:07:03
    한국에서는 어떤 학생이 강아지를 냉장고 안에 넣었다가 2분 뒤에 꺼내면 바들바들 떨면서 자기 품으로 안기는게 좋다고 쓴 글이 떠서 난리던데... 이상한 사람들 많은거 같애요
  • 점 하나  2009.11.13, 09:10:45
    중국에서는 어떤 아저씨가 차에 치여 죽으니까 2시간동안 사람들 멀뚱멀뚱 구경만 하고 신고도 안하다가
    지나가던 경찰이 우연히 발견해서 절차 밟고 제데로 뒷처리 하나 싶었더니 시체 보존 처리 한답시고 용달차 짐칸에 쓰래기봉투 싣듯 싣고 가던데 ....... 참 땅덩이 넓어서 별난 사람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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