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저임금 인상 초읽기
广州 860元→1000元으로 16%인상 전망새해에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广东省) 주장(珠江)삼각주 지역의 임금이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성도인 광저우(广州)시가 최저임금을 현행 월 860위엔에서 1000위엔으로 16% 인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4일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기업들이 타격을 입자 최저임금을 일시적으로 동결했다. 그러나 최저임금과 관련 ‘2년에 최소 1회 조정’이라는 규정에 따라, 올해 조정이 있게 된다. 이에 주장삼각주 지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들은 광저우시의 최저임금 인상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 연말 상해한국상회 인사노무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한 한 기업인은 “상하이시의 최저임금이 1100위엔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가 중국기업인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사실로 나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상하이시가 현재 최저임금 960위엔을 1100위엔으로 조정, 약 15%가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광저우의 16%인상 전망에 대한 보도와 비슷한 수치로 상하이 최저임금도 조만간 인상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 주요도시의 최저임금을 보면 선전(深圳)이 월 1000위엔으로 가장 높고, 상하이 960위엔, 둥관(东莞) 770위엔 등이다. 상하이는 1993년부터 현재까지 최저임금 표준을 17차례 인상했다. 2008년에는 15%가 인상됐으나 지난해는 93년 이후 유일하게 최저임금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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