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집값 ‘고고(go~go!)’ 부동산거래 ‘꽁꽁’

[2010-01-14, 13:42:16] 상하이저널

중국 주요 도시의 집값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는 꽁꽁 얼어붙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의 70개 주요 도시 집값은 그 전해 동기 대비 7.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4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서 중고주택 판매가격은 동기대비 6.8% 올랐으며 1개 도시를 제외한 69개 도시가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집값이 고고행진을 지속하는 가운데 구매자들은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어 주택거래는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규모 부동산중개회사인 중위엔(中原)에 따르면, 지난 12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톈진  5대 도시의 중고 주택거래가 크게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 선전이 21.55% 감소되고 베이징은 21.3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내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최소 2월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춘절을 전후로 주택거래가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급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춘절 이후 중국의 대부분 도시의 집값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비록 아직까지 부동산시장이 여전히 판매자 주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양도세 중과기간을 종전의 2년에서 5년으로 다시 회복하는 등 정책으로 인해 판매자의 심리위축은 이미 시작된 상태이다.


한편, 집값의 고공행진 속에 임대 수익율은 바닥에서 헤매고 있다. 상기 5대 도시 중 광저우가 겨우 3%의 임대 수익율을 유지한 외 기타 도시는 모두 3%대 밑으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수준에 머물렀다.


박해연 기자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