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세계 내노라하는 명품들이 상하이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미 상하이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업체를 제외하고 새롭게 상하이시장 진출에 나설 브랜드만 10여개나 된다고 중국패션신문이 전했다. 명품 브랜드가 경쟁하듯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
세계사치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사치품 소비는 94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27.5%를 점해 최대의 사치품 소비국인 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런 중국 경제의 심장부에 있는 상하이가 올해 5월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있다.
상하이상업경제연구센터 치(齐) 주임은 “7000만명의 관광객이 상하이에 몰릴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쇼핑시장의 반사이익 또한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는 주로 난징시루(南京西路), 화이하이루(淮海路), 와이탄(外滩)과 루자주이(陆家嘴)에 집중돼 있다.
화이하이루에는 엑스포 개최를 앞두고 입주를 서두르는 브랜드가 적지 않다. 에르메네질도제냐(Ermenegildo Zegna),와 Louis Vuitton는 리바오광장(力宝广场)에, 홍콩광장(香港广场)에는 Giorgio Armani, Tiffany, Cartier, Coach 등의 매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하이의 대표적인 패션거리 난징시루에도 Fendi, Tod’s, LouisVuitton, MuiMui, TomFord 등 브랜드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이다.
와이탄에도 명품 브랜드들이 모이고 있다. 이미 오픈한 반다오호텔(半岛酒店)에는 Chaumet, Chopard, Piaget, Prada 등을 비롯해 24개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다.
푸둥 루자주이의 IFC국제금융센터는 Louis Vuitton를 비롯해 세계 일류 명품 브랜드 유치에 성공해 엑스포 개최 전에 오픈예정 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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