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上海 EXPO 전시관] ①동방의 으뜸관 ‘중국관’

[2010-01-17, 05:00:38] 상하이저널
‘중국관’은 외관부터 전시관의 내부에 이르기까지 중국인들의 사상과 중국 대륙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다.

다른 국가의 전시관과 비교해 보면 중국관이 얼마나 개성이 뚜렷한지 알 수 있다.

과학과 기술력의 축전인 엑스포 전시관은 보다 미래적이고 첨단의 디자인으로 좀 더 많은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고자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중국관의 모습은 고대 목조 건축 양식을 모티브로 마치 천년 전 황궁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상하이 엑스포의 중심, 중국관
‘중국관’은 한쪽 면의 최대 길이가 140m, 높이 69m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의 건축물로 엑스포 어느 곳에서도 보이는 우뚝 선 건물이다.

‘중국전시관’의 총 면적은 ‘중국관’ 2만㎡, ‘중국 지방관’ 3만㎡, ‘홍콩, 마카오, 대만관’ 3000㎡의 규모로 중국 국가관뿐만 아니라 중국 내 아름다운 도시들의 전시관까지 거대한 중국을 상하이 엑스포의 중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중국관, 중국의 꿈을 담다

‘동방의 관(冠)’을 테마로 설계된 ‘중국관’은 고대 목조 건물 건축 양식 중 하나인 ‘두공(枓拱)’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두공(枓拱)이란 큰 규모의 목조 건물에서, 기둥 위에 지붕을 받치며 차례로 쌓아 올린 구조를 말하는데, ‘중국관’도 총 여섯 단의 두공을 쌓아 올리면서 지붕의 크기도 그만큼 커져 중국관 뿐만 아니라 주변 거리까지 넓은 공간을 덮고 있다.

‘중국관’에는 ‘东方之冠, 鼎盛中华, 天下粮仓, 富庶百姓’(동방의 으뜸, 발전을 거듭하는 중화, 천하의 곡창, 부유한 백성)’이라는 16자 성어의 뜻이 내포되어 있다.

건물의 모습을 염두하고 본다면 커다란 지붕을 지탱하는 기둥처럼, 아시아대륙을 지탱하는 국가가 바로 ‘중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중국관, 중화지혜를 보여주다
중국 국가관은 ‘도시 발전의 중화(中和) 지혜’를 주제로 한다.

중국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당시 지혜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중국의 자부심을 대외적으로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다.

‘자강불식(自强不息)’, ‘후덕재물(厚德載物)’, ‘사법자연(師法自然)’, ‘화이부동(和而不同)’등 중국 고대 철학과 사상을 통해 21세기 발전된 중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려는 원대한 꿈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상을 잘 표현하는 전시는 바로 중국관의 최고층에 위치한 ‘동방 발자취’구역이다.

이 구역은 중국관의 핵심 구역으로 중국의 국보 1호인 북송시대 풍속화가 장쩌돤(张择端)의 작품 <청명상하도(清明上河图)>등 많은 중국의 고대보물이 전시되어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자부심을 나타낸다.

<청명상하도>는 약 100m 길이의 투영 형식의 멀티미디어 기법을 통해 그림 속의 인물이 움직이는 효과를 줘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또한 <청명상하도>의 원본도 전시될 예정이어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주홍 인턴기자

▶위치: 엑스포 단지 A편 구역, 엑스포 축 동쪽
▶면적: 총 건축면적 20,000㎡
▶기공일: 2007년 12월 18일
▶향후 계획: 엑스포 폐막 이후 엑스포의 유구성을 지닌 전문박물관으로 보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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