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가족’보다 ‘연인’

[2010-01-19, 12:34:35] 상하이저널
공교롭게도 춘절과 발렌타인데이(情人节)가 겹치게 되는 올해 상하이요식업체들은 가족 마케팅이냐 연인 마케팅이냐를 두고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해마다 구정이면 가족 단위의 식사 즉 퇀위엔판(团圆饭)이 일년 중 가장 중요한 행사라면 발렌타인데이 역시 젊은이들 사이에서 반드시 챙기는 중요한 행사인 것만큼 둘 중 어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요식업체의 ‘욕심’일 것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많은 호텔, 요식업체들이 가족보다 연인 마케팅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노동보(劳动报)는 상하이의 많은 음식점들이 퇀위엔판 규모를 축소하거나 아예 취소하고 발렌타인데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방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며 최근에는 중국의 전통문화에 비해 서양의 명절이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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