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본 上海 EXPO 전시관] ③인어공주가 들려주는 덴마크 이야기

[2010-01-30, 05:00:06] 상하이저널
③덴마크 전시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작은 인어 아가씨(The little mermaid)’가 속삭이는 덴마크 이야기를 듣게 된다.

코펜하겐의 상징 ‘인어공주’의 상하이 나들이

자국 출신의 세계적인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코펜하겐의 상징 ‘인어공주상’이 상하이 엑스포에 찾아온다.

덴마크 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전시관에 발트해를 재현한 연못을 만들어 이곳에 이 인어공주상을 6개월 동안 전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동상은 1913년 제작된 이후 지금까지 랑겔리니에 해안의 제 자리를 벗어난 적이 없는데, 역사상 처음으로 반출승인을 받아 2010 상하이 엑스포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덴마크 당국의 상하이엑스포에 대한 열렬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인어공주가 상하이로 나들이를 떠난 동안 코펜하겐의 빈 자리에는 중국 예술가의 조각 작품이 설치된다고 하니 중국-덴마크 양국의 문화 교류가 한층 진일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덴마크의 자랑 ‘시티 바이크’ 체험

관람객들은 덴마크의 생활 모습을 직접 체험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이 ‘시티 바이크’다. 코펜하겐 시민들처럼 이 ‘시티 바이크’를 타고 인어공주 둘레를 빙글빙글 돌아 보거나 옥상정원에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시티 바이크’는 덴마크가 자랑하는 대중적인 교통 수단인데 100년 전 세계 최초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을 정도로 덴마크인들의 자전거 사랑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코펜하겐 시내 곳곳에서는 신사 숙녀가 정장을 멋지게 차려 입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동화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덴마크 전시관은 방문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약 1500대 정도의 ‘시티 바이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 밖에 내년 5월 개막하는 상하이 엑스포에 맞춰 양푸구(杨浦区) 신장완청(新江湾城)에 안데르센 동화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개장한다. 안데르센동화 마을은 8만1400m²의 면적에 인어공주 조각상, 해적선, 마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오락시설을 갖추어 상하이 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가족휴양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테마파크측은 푸단대학과 협력해 공원 내에 과학관도 세울 예정이라고 하니 엑스포 기간 이후에도 상하이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남게 될 것이다.
 
<덴마크관 상세 정보>
▶위치: 엑스포 내 C구역
▶면적: 3,000㎡
▶준공예정일: 2010년 2월 중
▶관람 하이라이트: 홍보관 한복판에 재현된 덴마크 수도 상징물 ‘인어공주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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