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GM Hummer 인수 무산되나?

[2010-02-09, 14:47:34] 상하이저널
중국 기업 텅중(腾中)의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의 허머(Hummer) 인수날짜가 재차 연기되며 인수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GM 허머측은 “양측은 최종 인수날짜를 이달 28일까지로 재차 미루기로 합의했다”며 중국감독국의 비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양측은 지난해에 모든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날짜가 1월 말로 미루어졌고 이번에 또다시 2월말로 연기된 것이다.

지난 9일 베이징신보(北京晨报)에 따르면, 익명의 소식통은 “당초 작년말로 예상했던 유관부문의 심사비준이 사실상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음에 따라 양측은 무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텅중은 허머 인수와 관련해 지난해 6월부터 GM측과 꾸준하게 접촉해 왔으며 최종 1억5천만달러에 허머브랜드를 인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내에서는 텅중의 허머 인수가 재차 연기됨에 따라 이로 인한 GM측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허머가 적자상태로 일부 공장이 문을 닫긴 했으나 각종 유지비와 노동자 급여 등은 계속 지출되고 있어 시간이 연기되는 것만큼 그로 인한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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