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항공사 ‘3국시대’ 본격 시작

[2010-02-09, 18:11:03] 상하이저널
중국 3위 항공사인 동방(东方)항공이 상하이(上海)항공에 대한 합병작업을 마무리 짓고 신동방항공사로 거듭났다고 중국신문(中国新闻)이 9일 보도했다. 중국 민항사상 처음으로 2개 상장사가 인수ㆍ합병(M&A)에 성공한 것으로, 이로써 중국 항공시장은 국제, (国际), 남방(南方), 동방의 3강 체제로 재편됐다.

2008년 적자가 140억위엔에 달해 부채비율이 115%로 치솟은 동팡항공은 지난해 중국정부로부터 상하이항공과의 M&A를 허락받아 기사회생했다. 동방항공은 현재 자산 1500억위엔, 중대형 항공기 331대, 취항지 151개를 보유해 규모 면에서 세계 대형 항공사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마쉬룬(马须伦) 동방항공 사장은 “내부적으로 일부 업무에서 이미 통합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26개 노선이 새로 개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방항공은 3개 대형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항공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지 않아 신동방항공의 파트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마 사장은 “춘절 이후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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