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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색계'의 여주인공 탕웨이 |
중국의 대표적인 여배우 장쯔이가 연일 구설수에 오르며 망신살이 뻗쳤다.
얼마전에는 장쯔이의 절친으로 알려진 한 여성이 장쯔이의 ‘실체’라며 각종 추문을 폭로한데 이어 최근에는 쓰촨성 대지진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오명으로 ‘짜쥐엔먼(诈捐门)’이라는 신조어까지 유행시켰다.
2008년 스촨성 원촨 대지진이 발생하자 그녀는 가장 먼저 100만위엔의 기부금을 내겠다고 약속하고 장쯔이구호재단을 만들어 기부금 모금에 나서는 등으로 칭찬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가 약속한 100만위엔 중 16만위엔을 최근까지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장쯔이측은 서둘러 16만위엔을 기부하며 사과했으나 비난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또한 그녀가 구호재단을 통해 모금한 50만달러의 기부금 행방이 묘연해져 자신의 주머니를 채운게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이처럼 ‘짜쥐엔먼’ 풍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이번에는 ‘펑탕먼(封汤门)’에 휘말렸다. ‘펑탕먼’은 영화 ‘색계(色戒)’의 여주인공인 탕웨이(汤唯)를 매장시킨 장본인이 다름아닌 장쯔이라는 것. 이는 최근 중국의 한 영화감독이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탕웨이가 연예계에서 매장된 것은 한 여배우의 소행”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일부 여론들이 ‘장쯔이’를 지목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고 있는 탕웨이가 장쯔이에게는 큰 위협으로 느껴졌을 것이라는 탕웨이를 매장시킨 이유로 지목된다. 중국에서 장쯔이의 인간관계를 동원하면 신예스타나 다름없는 탕웨이를 매장시키는 것쯤은 식은 죽 먹기라는 것.
아무튼 '펑탕먼' 사실 여부를 떠나 최근 장쯔이를 둘러싼 추문이 끊임없이 터지면서 그녀의 이미지는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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