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최고스타 '호랑이'... 맹수야? 가축이야?

[2010-02-20, 01:38:18] 상하이저널
상하이야생동물원의'호랑이 꼬리만지기'이벤트
상하이야생동물원의'호랑이 꼬리만지기'이벤트
2010년 경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춘절연휴 중국 곳곳에서는 호랑이를 테마로 한 행사가 한창이다. 동물원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 올해 춘절 최고 스타는 '호랑이'임을 과시했다.

19일 양자만보(扬子晚报)에 따르면, 상하이야생동물원에서는 '호랑이 꼬리만지기' 이벤트를 펼쳐 방문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벤트의 주인공인 1살된 벵골 호랑이는 고양이처럼 유순해 춘절연휴 5일동안 무려 4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몰이를 했다고 전했다.
푸저우(福州) 동물원의 호랑이 쇼
푸저우(福州) 동물원의 호랑이 쇼
 
 
 
또 15일 시나닷컴(新浪网)은 푸저우(福州) 동물원에서 공연중인 '5마리 호랑이 쇼' 소식을 사진뉴스로 소개했다. 기립자세로 관객을 향해 '새해복많이받으세요'라며 인사하는 호랑이의 공연은 매일 4회 열리고 있는데, 매회 매진이라고 전하고 있다.

창저우(常州) 동물원의 호랑이와 소싸움
창저우(常州) 동물원의 호랑이와 소싸움
 
 
 
창저우(常州) 야생동물원에서는 호랑이와 소의 싸움을 벌였다. 15살된 백호와 1살된 소 싸움에서 야생능력이 사라진 호랑이의 모습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일부 관광객은 호랑이의 해가 자칫 호랑이 수난(?)의 해는 아닌지 길들여진 야수의 모습에 안쓰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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