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서남부 가뭄 쌀값 오른다

[2010-03-23, 13:42:37] 상하이저널
중국 서남부 지역이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며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가뭄현상으로 인해 윈난(云南), 꾸이저우(贵州), 광시(广西), 쓰촨(四川) 등에서 사탕수수, 과일, 고무 등의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쌀값이 상승하게 될 전망이라고 신경보(新京报)가 전했다.

양곡의 경우, 서남부 지역이 중국의 주요 양곡 생산지역이 아니어서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지만 재해지역의 쌀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쌀값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윈난의 경우, 윈난성에서 생산되는 양곡으로 해당 지역의 2/3인구에 쌀을 공급해 왔으나, 올해는 현지 조달이 부족한 실정에서 기타 도시로부터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쌀값이 잇달아 상승하게 될 전망이다. 현재 상하이, 충칭 등 일부 도시 쌀값은 이미 오르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사탕수수의 경우 지난해 11월 이후 이미 25%정도 올라 도매가격이 톤당 5200위엔이다. 윈난성의 설탕 생산량은 지난해의 225만톤에서 올해는 160만톤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베이징동방아이거(东方艾格)농업자문회사 수석 분석가는 “만일 가뭄현상이 지속된다면 중국 서남과 서부 지역의 농업생산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하반기 물가 상승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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