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성 수족구병 어린이 급증

[2010-04-07, 10:00:07] 상하이저널
광둥성(广东省)에서 수족구병에 감염된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광저우신쾌보(新快报)에 따르면 광둥성의 광저우시, 중산시, 둥관시 등 여러 도시에서 수족구병에 감염된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광둥성 보건당국은 금년 1월부터 3월말까지 수족구병에 걸린 환자들이 총 2만2764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83명이 중증 환자라고 밝혔다.

둥관시에서만 1~3월 감염자 수가 작년에 비해 4배나 많은 5000여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서 어린이 4명이 숨졌다. 둥관시의 수족구병 환자 가운데 71.4%가 EV 71 감염에 의해 발병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EV 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EV 71이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족구병은 콕사키 바이러스 A16, EV 71 등 장(肠)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병으로,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난다.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은 수포로, 3~5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손바닥,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 그리고 입안에까지 수포가 생겨난다. 아직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도록 하고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피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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