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예보 기인 화제, 아이티 칭하이 등 12회 예측

[2010-05-25, 16:37:04] 상하이저널
윈난(云南)성에 지진의 발생을 감지, 예측할 수 있는 기인(奇人)이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주(朱) 모씨는 강도 5급 이상의 지진이 감지될 때마다 주변 지인들에 대체적인 시간, 지진 발생 위치, 진도 등이 포함된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 현재까지 12회 발송 내용이 대부분 적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서 10개 메시지 내용이 실제 발생된 지진과 거의 일치했고 2개 메시지는 진도 예측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였으나 기타 내용은 거의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 씨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에 머리의 한 부위로 진동을 느낀다”며 “진동의 크기에 따라 지진의 진도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씨는 지난 4월 티베트에서 수천명의 목숨을 앗아간 칭하이성 위수(玉树)강진에 대해서도 예측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월12일 9시, 주 씨가 지인에게 “오늘 또는 내일 어떠한 곳에서 7급 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발송 후 이틀 뒤인 14일 오전 7:49분 위수현에서 7.1급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

또한 아이티 지진이 발생하기 10여일전에도 머리부위에 큰 진동을 느껴 지진발생을 예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 씨는 지진 예측뿐 아니라 자신의 이러한 능력 덕에 수차례 생명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69년 자신이 터널 뚫는 공사를 진행하던 중 머리의 한 부위가 갑자기 뛰기 시작해 깜짝 놀라서 몇발자국 뒤로 물러서는 순간 머리 위에서 커다란 돌덩이가 굴러 떨어지는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또 2008년에는 사무실 건물을 나서다 갑자기 머리 부위에 진동을 느껴 그 자리에 멈춰 서게 됐는데 그 순간 6층에서 커다란 쓰레기 봉투가 추락해 주 씨의 발앞에 떨어진 적도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주 씨의 놀라운 능력이 알려지면서 윈난성지진관측부문은 지진이 감지될 경우 지진관측부문과 연락을 취하도록 해 그의 예측을 연구에 참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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