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민간 전도사 한글학당

[2010-06-02, 16:35:40] 상하이저널
중국 속에서 더욱 더 빛나는 한국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수업을 하는 한글학당이다.

2004년부터 중국인에게 무료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 현재 6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곳이다.

상하이교민의 한글사랑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상하이의 한국어 민간 전도사 한글학당을 소개한다.

한글학당은 매주 토요일 오전, 중국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한글을 가르치는 곳이다.

수업에 사용되는 모든 공간은 상해한국상회 등 여러 기업들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선생님들과 학생 도우미들도 모두 순수한 봉사활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글학당에서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에 따른 분반으로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에 대한 흥미를 더욱 고취시키고 있다.

ㄱ, ㄴ, ㄷ부터 시작하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에 따라 학년을 나누고 다시 학생들의 실력차를 고려 1.5반, 2.5반 등의 분반까지 총 6개 과정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한다.

매주 토요일에 이루어지는 한글(한국어)수업 이외에도,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한국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매 학기마다 한국 전통 요리 만들기, 한국 민속 놀이하기 등 각종 한국 문화 체험 행사가 있다.
 
한글학당에 한국어를 공부하러 오는 학생은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한국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한국회사와 관련된 곳에서 일하는 사람이 많지만 가게 점원, 교사 등 한국어에 흥미를 가진 학생 또한 그 수가 적지 않다.

대부분이 직장인이기에 다른 곳과 달리 토요일에 한국어 수업을 하는 한글학당이 소중하다고 한다. 그래서 집이 멀지만 한글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는 학생도 많다.

수업이 시작하기 한참 전의 시간에도 교실에 가득 들어앉아 예습, 복습을 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한국어를 향한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한글학당이 존재 할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하고 계시는 교사들은 상해한국학교 교사나 주부, 회사원 등 한국 교민들로 이루어져있다.

모두 한국어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황금 같은 토요일을 반납하고 한글학당에 한국어를 가르치러 오신다. 매주 토요일의 수업뿐만 아니라 수업과 별도의 회의를 통해 수업 방향과 계획을 함께 세우고 문화체험을 비롯한 특별한 행사를 계획한다.
 
한글학당의 감초, 한글학당 학생봉사단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봉사단은 수업 전에 수업을 진행 할 수 있도록 책상 배열을 하고 수업 후 다시 정리하는 일을 한다.

수업 중에는 선생님을 돕는 보조 교사 역할을 한다. 교사의 지도에 따라 학생들의 발음 시범이나 교정, 숙제 검사 등을 한다. 봉사단은 학기 초 한글학당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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