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이라면 꼭 알아야 할 중국문학가 ➁ 빙심(冰心)

[2010-06-03, 18:41:20] 상하이저널
1900년 10월 5일에 복건성(福建省)에서 태어나 1999년 2월 28일 운명을 달리하여 20세기와 동갑내기라고 불리는 빙심(冰心)은 본명은 사완영(谢婉莹)으로 중국 근 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여류작가이다.

100년이란 세월을 살며 소설, 시, 산문 등으로 중국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인물이다. 빙심의 대표작은 그녀가 살아온 세월만큼 많지만 이번 기사에선 그녀의 대표작중 아름답고 감상적인 작품인 <<웃음>>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웃음>>은 빙심의 주요사상은 범애사상과 아름다움에 입각해 쓴 작품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선 빙심이 중요하게 생각한 ‘아름다움’과 ‘사랑’이란 키워드가 작품 전체를 휘감고 있다.

작품에서 나오는 그림 속 천사의 미소, 5년 전의 비 오는 날 한 아이의 희미한 미소, 또 10년 전쯤의 한 노부인의 미소 등 빙심은 ‘미소’라는 것을 아름다움과 사랑의 표현으로 생각하고 작품을 썼다.

어찌 보면 <<웃음>>이라는 작품의 전체내용은 아주 작고, 소소하지만 그 안에 작가의 관찰력과 감성이 충만한 작품이다. 작품 속에서의 ‘미소’라는 것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이 작품의 핵심을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빙심은 루쉰의 중국 최초의 백화소설 <<광인일기>>에 뒤를 이어 1919년 여대생 신분으로 백화소설 <<두 가정>>을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초기에는 가정이나 부녀문제를 다룬 문제소설을 주로 발표했지만, 중기에는 범애사상을 바탕으로 종교적 성향이 강한 작품을 썼다.

바로 이때 <<초인>>, <<웃음>>, <<꿈>>, <<꼬마 독자들에게>> 등 그녀의 많은 대표작이 발표됐다.

빙심은 중국의 대표적 ‘산문작가’인 만큼 작가지신도 일찍이 자신은 시보단 산문을 더 낫게 쓴다고 말한 듯 그녀는 산문을 즐겨 썼다.

산문 대부분은 그녀가 국외여행 주에 쓴 것으로 조국과 고향에 대한 회상의 정과 모성애 등을 묘사하였다.

빙심의 시와 산문은 그 감정이 진지하고 묘사가 섬세하며 화폭이 맑고 언어가 부드럽고 참신하며 간결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녀에 대한 평가답게 그녀는 아름다운 언어로 희망과 사랑을 노래하여 당시 중국사회에 활기를 불어넣던 ‘감성’의 작가이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인기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