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체불명 구덩이 속출

[2010-06-15, 15:25:43] 상하이저널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갑작스런 지면 붕괴로 인한 구덩이가 잇달아 생기며 불안감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새벽 저장 황취난(黄衢南)고속도로에서 너비 8m, 깊이 10m 정도의 구덩이가 발견됐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같은날 난창(南昌)시 길거리에서는 멀쩡한 도로가 갑자기 꺼져 내리면서 도로 위를 달리던 승용차 한대가 아슬아슬하게 구덩이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6월7일에는 광시(广西) 라이빈시(来宾市)의 한 촌에서 지표면 붕괴 이후 구덩이가 계속 확대되는 괴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광시지질국 관계자는 아직까지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구덩이가 현재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일에는 쟈오저우시(胶州市)의 순자와촌(孙家洼村)의 한 주민이 연못을 파다가 정체불명의 커다란 구덩이를 발견해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각종 추측을 낳기도 했으며 후난(湖南)성에서는 열사공원에 세워진 열사기념탑 동쪽 지표면이 갑자기 내려앉으면서 커다란 구덩이가 생기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 각 지역에서 괴구덩이가 속출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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