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를 찾는 참관객들이 연일 50만명에 달한다. 무더위와 뜨거운 태양아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전시관 곳곳을 찾아 다닌다. 인기 국가관을 찾자니 기다리는 시간대비 남는게 없다. 그렇다고 비인기관을 맴돌자니 알맹이 없이 헤매는 꼴이다. 이렇게 계획성 없는 엑스포투어로 소진되는 것은 입장료 160위엔과 체력이다.
국가관으로 모아진 참관객들의 시선을 기업관을 돌려보자. 수용범위의 대기시간으로 기대이상의 관람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 기업관이 모인 푸시지역 최고의 전시관을 둘러 본다. 이번 기획은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에서 추천한 ‘5개의 기업관’과 푸시 전체에서 최고 입장객수를 자랑하는 ‘한국기업연합관’을 포함 총 6개의 전시관을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정보통신의 발전을 위한 '꿈'의 질주
한국어가 제공되는 유일한 전시관
정보통신관(信息通信馆)은 중국이동통신사(中国移动通信)와 중국전신사(中国电信)가 합작하여 개관한 곳이다. ‘정보통신 도시의 꿈을 마음껏 펼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참관자들에게 무한한 꿈 계발과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이곳은 높이20m, 총 면적 6196㎡에 정겨운 휴대폰 게임을 연상시키는 표면무늬 덕분에 단연코 눈에 띄는 건물 중 하나이다. 건물은 환경보호를 위해 물은 재생수시스템으로, 생활폐수와 천연빗물을 순환하는 방법으로 재사용했고, 전력은 태양열로 대체하는 등 전시관의 주요 재료는 모두 재활용할 수 있는 재료로 제작했다.
정보통신관에 들어가면 먼저 휴대폰으로 환영 및 문의처 인터넷 주소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받는다. 그 다음에는 세계박람회 최초로 시도되는 ICT휴대용 상호 단말기를 받아 관람내내 다채로운 경험을 한다.
첫번째 전시관에서는 영상으로 정보통신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게 된다. 영상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인류 꿈의 발전사에 따라 눈부신 속도로 발전한 정보통신사의 변천사를 보여주며 통신기술발전사를 이해함과 동시에 ‘꿈’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다음 전시에서는 세계최초로 ‘삼위일체’ 방식으로 만들어진 4D 극장에서 영상을 보게 된다. 여기에서는 3명의 다른 꿈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자연과의 소통, 사람 간의 소통 그리고 기계와의 소통이라는 세 가지 다른 주제를 제시한다. 이 캐릭터들의 꿈들을 단말기를 통해 자신의 ‘꿈’ 폴더로 임의로 스크랩을 할 수 있는데, 이 개성화된 Interactive 시스템으로 참관자 개개인들은 더욱 쉽게 정보통신관의 주제를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 전시관에서는 단말기를 이용한 다양한 활동을 한다. 여기서 단말기를 손에 쥐고 전시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꿈’의 등롱(灯笼)을 모아야 한다. 꿈의 등롱을 모으러 다니며 꿈의 엽서, 꿈의 대문, 꿈의 역참, 꿈의 벽 등 구역에서 정보통신 기기들과 Interactive 소통하며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선물이 담긴 꿈의 등롱 3 개를 모두 찾으면 인터넷 사이트(www.icp2010.com.cn)에서 자신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로그인하여 이 선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업관을 같이 간 사람들 모두 가장 재미가 있었던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 만큼 정보통신관은 참관자들로 하여금 계속 흥미를 유발하고 생각을 하게하며 소통을 유도하여 알찬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고등부 학생기자 김다솜
▶테마: 정보통신, 도시의 꿈을 마음껏 펼치다
▶참관도움말:
엑스포 내 유일하게 한국어버전의 휴대용단말기가 제공되는 전시관이다.
참관 후에도 소통이 이어지는 전시관, 인터넷을 통해 선물을 확인해보자.
▶위치: 푸시 E05구역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식당(뷔페 98元)이 있다.
▶위치: 푸시 E03 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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