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창고 ‘고양이 호위부대’ 화제

[2010-07-21, 15:24:42] 상하이저널

랴오닝성(辽宁省)에서 쌀창고를 지키는 고양이 호위부대가 있어 화제다.

21일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기농쌀 공급업체인 딩샹(鼎翔)양곡회사는 오래 전부터 들끓는 쥐떼로 골머리를 앓았다. 쥐약을 놓자니 화약물질이 섞인 쥐약 때문에 쌀이 오염될까 걱정되고 쥐덫을 놓아보았으나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회사는 고민 끝에 쥐의 천적인 고양이를 훈련시켜 쌀창고를 지키기로 했다.

고양이 호위대의 총 책임자로 류젠궈(刘建国) 씨가 뽑혔고, 류 씨는 2006년부터 고양이를 훈련시키기 시작해 현재 고양이 군단에 소속돼 있는 고양이는 100여마리가 된다.

고양이들은 매일 실물 크기의 쥐인형으로 훈련을 받는 외 정찰팀, 잠복팀, 순라팀 등으로 나뉘어 단체 훈련도 받고 있다고 한다. 훈련을 거쳐 고양이들은 맡은 임무를 거뜬하게 해내고 있으며 고양이 호위대가 쌀 창고를 지키기 시작한 이후 쥐떼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회사는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고양이 병영’을 짓고 고양이들을 1연대~3연대로 분류해 관리, 고양이마다 각자 소속이 정해져 있다.

이처럼 고양이들을 훌륭하게 훈련시킨 류젠궈는 회사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고양이 사령관’으로 불린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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