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책의 바다에 빠지다

[2010-08-13, 16:28:33] 상하이저널
2010년 상하이 도서 박람회 개최

  
중국 도서출판현황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0년 상하이 도서 박람회가 상하이잔란중신(上海展览中心)에서 11일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과 상하이를 대표하는 총 470개의 출판사가 참여, 약 15만여 종류의 도서를 전시하고 있다. 일반 도서는 물론 예술, 교육, 아동서적과 DVD, 음반, 전자도서, 도서관련 캐릭터 상품 등 출판계가 진출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상품이 총 망라되었다.

박람회장은 각 출판사들이 자신들의 서점을 통째로 옮겨 온 것 같이 꾸며 놓아, 책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성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박람회 안 계단과 책장 귀퉁이에는 책을 읽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뜨거운 태양도 시간 가는 것도 잊은 채 책의 바다에서 마음껏 읽고 싶은 책을 읽거나, 구매할 수 있다. 가격도 시중가보다 20% 싸다. 때문에 관람객들의 양손마다 집에 돌아가면 읽을 책들로 가득하다.

 
‘사오얼주제관(少儿主题馆)’은 아동도서뿐 만 아니라, ‘카이신바오베이(开心宝贝)’ 등 신작 애니메이션의 소개도 이루어지고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끈다. 서쪽 제 1관 1층에는 영어원어소설과 한국잡지, 일본 만화책 등 외국도서가. 2층에는 각 대학 출판사들의 도서들과 학생들을 위한 자습서, 자격증 관련 도서들이 마련되어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이 밖에도 각 출판사의 베스트셀러와 중국고전•현대소설, 외국번역소설 등이 애독가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한다.

한류가수(H.O.T,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원더걸스)들의 음반들과 한소진 작가의 ‘선덕여왕’ 중국어완역판 등 중국 출판계에 진출한 한류도 느껴볼 수 있다.

 
도서전시뿐 아니라, 작가 초청 싸인회 등 각 출판사에서 마련한 322개의 크고 작은 도서관련 행사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올 여름, 아이들에게 책의 방대함과 친근함을 일깨워주고, 온 가족이 읽을 책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도서 박람회를 한 번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상하이신문출판국(上海市新闻出版局)이 주최하는 이 박람회는 오는 17일까지 계속된다.

▷김혜원 인턴기자

▶주소: 上海展览中心(延安中路1000号)
▶박람일정: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시간: 오전 9:00 – 오후 18:00 (13~15일 21:00 까지 연장)
▶입장료: 10위엔, 야간(18:00이후) 5위엔
▶문의: 6445-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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