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과의 대화 -3] 많은 체험활동 하는 것이 중요

[2010-08-14, 05:00:00] 상하이저널
 


많은 체험활동이 중요

한양대 응용화공생명학과 1년 조성동
  
6-8학년 YCIS
8-12학년 상해한국학교
2010년 현재 한양대 응용화공생명학과 1년




상하이에서의 어떤 교육 활동이 대학생활에 도움이 되나

영어교육이 많이 도움이 된다. 보통 한국에 있는 학생들은 지금 우리가 배우고 있는 수준만큼의 영어를 배우지 않기 때문에 영어강의나 영어관련활동에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또 인턴십이나 봉사활동 등에서도 자격조건으로 영어가 필요한 경우, 우선권을 부여 받는 등 편리한 점이 많다.

그리고 활동은 최대한 많이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한국에 있는 학생들보다 여기에 있는 학생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해 많은 교내활동을 만들고 있고, 교외에서도 찾으면 많은 활동들이 있다. 굳이 스펙을 따지지 않더라도,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우기에 많은 체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학생회장도 하고, 교내신문영어기자로도 활동하며 많은 경험을 했다. 이런 것들이 지금도 대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나 같은 경우에는 과학이 많이 부족했다. 상하이 한국학교에서는 과학을 그렇게 중요시하면서 공부하는 편이 아닌데, 대학을 다니다 보니 과학이 너무 많이 필요하고, 중요하다. 이과 학생들에게 꼭 과학공부를 해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현재 대학생활은 어떤가
대학생활에는 매우 적응을 잘 했다. 여기 오래있다가 한국으로 대학을 가면 적응을 못 할 거라는 생각을 가진 학생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한 일주일이면 벌써 한국에 적응되어 있다. 그리고 재외국민이라고 욕을 먹거나 놀림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중국에서 왔다고 말을 하면 더 관심을 가지고 빨리 친해질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재외국민이고, 특례로 들어왔다고 괜히 주눅들지 말고, 먼저 다가가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그래야 대인관계도 원만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상하이에서 지낼 때에 비해서 크게 다른 점은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아서 자기 관리가 힘들다는 점이다. 부모님과 함께 지낼 때는 눈치도 보이고, 하고 싶은 대로 하기 힘든데, 한국에서 지내는 지금은 스스로 행동하다 보니 자기케어가 힘들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일단은 공부를 최대한 열심히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고2쯤 되면 자기의 진로를 딱 정했으면 좋겠다. 서류만으로 대학을 가기에 힘들고, 그렇기 때문에 아주 자신이 있지 않으면 시험 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공부해야 한다. 헛된 희망을 가지지 말고,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고도 하지 말고, 자신을 잘 돌아봐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가끔씩 길 옆으로 한 발짝 물러서서 자신의 위치를 잘 살펴보고 진로를 결정했으면 좋겠다.

▷고등부 학생기자 황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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