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지금이야’ 외자, 中 부동산 시장 진입

[2010-08-26, 15:24:19] 상하이저널
중국 부동산시장 조정기를 틈탄 외국기업의 투자가 시작되고 있다.

25일 신민망(新民网)은 미국사모펀트 기업인 BlackStone은 홍콩 대규모 부동산개발상인 잉쥔(鹰君)그룹이 다렌(大连)에 고급 호텔과 아파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잉쥔그룹은 다렌 프로젝트 50%의 수익은 잉쥔그룹의 소유로, 나머지 50%는 정확한 명칭을 밝히지 않고 제3자 소유로 돼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렌 프로젝트는 면적이 28.6만㎡에 달하며 올해 3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BlackStone은 지난 2008년 중국에서 첫 부동산투자 프로젝트로 상하이창서우플라자(长寿商业广场)를 선택, 9억5천만위엔을 들여 95%의 주식을 사들인바 있다.

이처럼 BlackStone를 비롯해 올들어 중국 부동산시장 조정기를 틈탄 외자의 시장 진입은 줄기는커녕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 1~7월 외자의 부동산 개발 직접투자 또는 고정자산 개발에 대한 투자는 248억위엔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0% 늘어났다. 외자가 참여한 부동산개발 및 고정자산 투자는 302억위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2009년 5월이후 부동산개발자금 중 외자의 비율이 줄곧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다가 올 6월부터 증가세로 전환,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6월에만 외자 80억9100만위엔이 투입돼 지난 4~5월 합친 것보다 많았다.

비공식적인 통계에 따르면 모건스텐리,골드만삭스,스위스은행 등을 비롯한 대규모 글로벌 투자회사들이 다양한 형식으로 중국부동산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중국부동산시장의 발전가능성 및 인민폐 평가절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외자의 관심은 식을줄 모른다”면서 “정부정책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개발상의 자금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지금이야 말로 좋은 진출 기회라는 판단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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