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폐 국제화 가속도

[2010-08-27, 11:23:48] 상하이저널
중국 인민폐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는다. 중국이 국제 교역에서 위엔화 결제를 추진한데 이어 글로벌 은행들이 이 계획에 동참하게 되며 인민폐의 국제화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글로벌 은행들은 향후 높은 수익이 예상되는 위엔화 결제시장을 초기에 진입, 시장선점을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HSBC, 스탠다드차타드는 기업들이 위엔화를 사용하면 거래수수료를 할인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대중국 교역에서 인민폐를 사용하도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스페인 BBVA도 대중국 수출기업에 위엔화로 결제를 하도록 하는 글로벌 마케팅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 같은 글로벌 은행들의 움직임은 중국이 인민폐를 달러, 유로화처럼 국제적인 통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서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시장 선점,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위엔화결제 시범 시행을 거쳐 현재 이미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했으며 채권시장 개방 확대 등을 통해 위엔화 결제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국제 교역에서 사용된 위엔화는 총 706억위엔(100억달러)으로 이는 지난해 하반기 36억위엔의 약 20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상품 및 서비스 교역 규모인 2조8000억달러에 비하면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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