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부총재 "국경간 위엔화 규제 완화 지속"
`위엔화 국제화`를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기업들의 위엔화 해외 투자를 허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관영 차이나 데일리는 내셔널 비즈니스 데일리를 인용, 후샤오렌 인민은행 부총재가 "국경간 위엔화 이동에 대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완화할 것이며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목적으로 위엔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 부총재는 또 기관들이 해외 위엔화 보유 자금을 일정 한도 내에서 중국 내 투자로 돌릴 수 있도록 하는 `미니 해외적격기관투자자(Mini QFII)` 계획안을 승인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이같은 변화는 최근 중국의 위엔화 국제화 추진 움직임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6월 위엔화 무역결제 적용 지역을 확대했고, 지난달에는 외국 은행들의 국내 채권시장 투자도 허용했다.
위엔화 해외투자 허용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다소 조심스런 입장이다. 리우위후이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금융은행산업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위엔화 해외 투자의 핵심은 대상국이 위엔화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와 중앙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위엔화를 회수하는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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