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거 반대 주민 3명 분신

[2010-09-13, 15:04:10] 상하이저널
장시(江西)에서 주택 철거에 반대하던 주민 3명이 분신, 큰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0일 장시성 푸저우시(抚州市) 펑강진(凤冈镇)에서 철거반과 대치 중이던 집주인 뤄(罗) 모씨 등 3명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등 과격한 항의를 벌이다가 불이 몸으로 옮겨 붙는 바람에 큰 화를 당했다. 다행히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은 건졌으나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정부측은 이들 주민 3명이 철거반의 진입을 막기 위해 집에서 옷, 이불 등을 내다가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등 과정에서 바람이 불어 몸으로 불길이 옮겨 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올 3월에도 렌윈강(连云港)에서 철거에 반대하던 부자(父子) 2명이 분신자살을 시도하는 등 해마다 철거에 항의하다 목숨을 잃는 사건사고가 자주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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