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또 호화주택 구매 热

[2010-09-28, 00:30:00] 상하이저널


상하이 호화주택 구매열기가 또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로 상하이의 호화주택 구매붐이 일며 9월24일~26일 3일 동안 판매된 주택이 20억 위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우룽창시위엔(九龙仓玺园) 단지의 경우, 이틀새에 76채의 주택을 분양해 8억위엔에 가까운 판매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구매붐에 힘입어 호화주택 가격도 올랐다. 시중심에 위치한 추이후톈디(翠湖天地)의 경우 매물 가격이 추석을 전후로 10~1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격협상에 적극 응하는 주택 소유주들은 자취를 감추고 70%는 매물 가격을 인상했다.

㎡당 10만위엔~11만위엔이던 집값은 10%정도 상승해 주택 1채당 약 100만 위엔이 올랐다. 이 같은 가격 상승에도 불구, 구매자들은 여전히 구매에 나서고 있으며 투자자들도 합류하고 있다. 21세기부동산 황허다오(黄河韬) 분석가는 “현재 구매자 중 투자자의 비율이 20%정도이며 저장, 장쑤, 상하이 투자자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커얼루이연구센터(克而瑞研究中心) 청샤오톈(程啸天) CEO는 “상하이의 고급주택 구매붐은 대량의 민간 자본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민간자본이 진입할 수 있는 분야가 많지 않은데다 그 가운데서 투자할만한 분야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마늘, 고추 등 농산물 투자에 나섰던 민간자본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아 다시 부동산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급주택 판매량 확대로 최근 상하이의 분양주택 평균가격이 뚜렷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9월20일~25일 평균 거래가격은 ㎡당 2만1415위엔으로, 그 전주(2만위엔)에 비해 1400여위엔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억제정책 발표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한편, 베이징 부동산시장은 단지별로 거래가 뚝 끊겼거나 또는 순식간에 분양이 마감되는 등 심각한 양극분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밖에 선전은 1일 평균 160채가 거래되며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광저우는 아시안게임 개최로 인해 인근 단지가 하루에 1천여채의 주택을 분양하는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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