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이 말하는 입학사정관제-고등학교 생활은 어떻게

[2010-10-21, 17:49:34] 상하이저널
고등학교 생활은 대학교 입학만을 위한 과정이 아니다. 대학생활을 넘어 미래의 나를 위한 아주 중요한 준비과정이다. ‘앞으로 고등학교 3년은 내 인생에서 없는 기간이야’라고 생각하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인생에서 가치 없는 시간은 없다. 이시기에는 수많은 연습과 훈련과정이 필요하다. 나에게 주어진 3년간의 시간, 내가 그리는 미래의 나를 위해서 어떤 연습, 어떤 훈련, 어떤 활동, 어떤 공부로 채워나가야 할까

선생님과 함께 하는 공부의 맛을 느끼자
학교는 무엇보다도 공부를 할수록 여러분 앞에 펼쳐진 마당이다. 이곳에서 마음껏 공부하자. 공부의 재미에 푹 빠져보자. 아직 그런 맛을 잘 모르겠다면 무엇보다 먼저 선생님과 친해지자. 항상 선생님과 함께 하고 선생님께서 귀찮아 하실 때까지 매달려 보채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여러분의 학교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다음의 질문을 던져보자.
-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선생님
-이 분야와 관련한 책 좀 소개해 주세요, 집에서 더 알아보고 싶어요.
-선생님, 저희 이런 프로젝트 하게 해주세요.
-선생님, 저의 이런 동아리 만들었는데 지도 부탁 드려요.

수업내용을 빠짐없이 받아들이자
-나는 과학자가 될 거에요. 그러니 수학, 과학공부에 치중해야 할까요?
-나는 인문계 학자가 되고 싶으니 국어, 영어, 사회 과목에 치중해야 할까요?
고등학교에서의 모든 공부는 대학을 넘어 사회 생활에 까지 기초가 되는 교양의 밑거름이 된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학문을 지나치게 편식하는 것은 지적 균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생각해보자,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한 과학자, 또는 자연과학적 지식이 풍부한 인문사회학자 정말 멋지지 않나요?

교과서 수업내용뿐 아니라 스스로 찾아서 넓고 깊게 공부하자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만은 나도 전문가, 폭넓은 공부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내가 장차 목표로 하는 분야는 좀더 철저리 준비하자, 우리 학교 최고로 어깨를 으쓱할 수 있을 만큼 전문가가 되어 보자. 교과서 내용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다면 이제야말로 스스로 공부할 때이다. 관련 서적을 찾아서 많이 읽고 보다 깊이 이해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언어로 알려줄 수 있을 만큼 나도 모르게 전문가가 되어 있을 것이다.

다양한 학업관련 활동을 경험하자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해서는 다양한 학습 활동이 필요하다. 책과 씨름하며 혼자 생각하는 공부도 매우 중요하지만 동시에 그룹 과제 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학습 경험도 지식의 살을 찌우는 활동이다.
-수업 중의 그룹과제 및 프로젝트
-교내 외 동아리 활동
-방과후 특기 적성활동
위와 같이 학교에서는 실험 탐구 활동, 그룹수행과제, 토론, 글쓰기, 심화 학습동아리 등 다양한 학업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학생이 적극적으로 찾아서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갈 수 있다, 학업 활동은 정해져 있는 틀이 없다. 어떤 형태, 어떤 종류의 활동이라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 학교 수업 따로, 학업 활동 따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 정규수업 안에서 선생님과 함께 하는 다양하고 입체적인 활동이 모두 의미 있는 배움이며 입학사정관은 이런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서울대학교 입학사정관제 중에서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