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유제품 가격 상향조정, 휘발유 t당 230元 인상

[2010-10-26, 15:03:58] 상하이저널
중국이 석유제품 가격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25일 중신사(中新社)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의 발표를 인용, 26일 0시를 기해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t당 각각 230위엔과 220위엔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중국 <석유가격 관리방법>은 국제시장 원유 이동평균가격이 22일 연속 4%를 넘어설 겨우 중국 국내의 석유제품 가격을 상응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9월 말 이후 국제시장 원유가격이 배럴당 80달러를 넘었고 상승폭이 4%를 웃돌았다. 국가발개위 가격사 관계자는 “현행 석유제품 가격 메커니즘에 따라 중국은 휘발유, 디젤유 가격을 적당하게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 조정 후 석유제품 가격과 대응되는 원유 가격은 여전히 현재 국제시장의 원유가격보다 낮다”고 밝혔다. 또 “위엔화 환율변화의 영향이 없다면 이번 가격 인상폭이 더 높았을 것”이라며 달러에 대한 위엔화 절상은 원유 수입원가 절감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의 CPI 상승세 및 석유제품 가격 인상은 물가상승 기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이나 석유제품 가격조정이 물가 전반수준에 미치는 실제적 영향은 미미하다. 또한 석유제품 가격조정으로 인한 연쇄반응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철도 화물운송 등 정부가 관리하는 상품가격을 당분간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각지에 시장가격 모니터링,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불법 가격인상과 물가인상을 틈탄 가격인상에 대해 사법 처리하도록 요구했으며 빈곤층의 기본 생활보장과 관련산업 보조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석유제품 가격과 세금개혁 실시 이래 중국은 석유제품 가격을 12차례 조정해 석유제품 가격을 적정 수준으로 조절했다. 하지만 가격조정 주기가 비교적 길어 투기 등 행위를 유발하기 쉽다. 이에 대해 국가발개위 가격사 관계자는 “석유제품 가격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개선/완비하는 한편 신규 석유제품 가격 메커니즘을 연내 발표할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석유제품 가격 메커니즘은 보다 투명해지고 인위적 요소가 줄어들 것이며 사재기 행위를 척결하기 위해 앞으로 시장수단을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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