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가 개교 11주년을 맞아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사흘 동안 ‘제4회 인성제’를 열고 축제의 한마당을 펼쳤다.
김헌수 학교장은 “상해한국학교가 개교한지 11년이 되었다. 학교 발전에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상해한국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노둣돌이 되기를 바라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님들이 한마음으로 제4회 인성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인성제가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4회 인성제’는 먼저 1년 동안 배우고 닦은 영어, 중국어 실력을 노래, 댄스, 퀴즈, 연극 등 다양한 장르로 표현한 영어 페스티벌과 중국어 예술제가 2일과 3일에 걸쳐 진행됐고 4일에는 인성제 축제한마당으로 진행됐다.
축제한마당으로 진행 된 4일 인성제는 학생들이 그 동안 수업시간이나 특별활동, 동아리 활동에서 만들었던 전시물을 전시한 전시마당과 넘치는 끼를 보여준 공연마당, 체험 행사를 펼친 행사 마당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특히 학생들이 모든 체험 행사 부스를 직접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체험 행사부스는 반별, 동아리 별로 특색에 맞는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이 직접 요리를 하고 판매를 한 먹을 거리 장터는 봉사부에서, 가방제작은 뿌리와 새싹에서, 페이스 페인팅은 미술부, 엄지족 선발대회는 한국어 신문부, 만두만들기 및 차이미 등 중국문화 체험은 중국어신문부 동아리에서 진행하며 동아리의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 그 밖에 각 반에서 진행 한 교내우체국, 물풍선 던지기, 탁구공 멀리 던지기 등 다양한 부스를 운영 학생들의 흥을 돋구었다. 기발함이 돋보인 귀신의 집, 라이브 카페와 전시 소감을 쓰면 무료로 먹을 것을 제공하는 쉼터 등은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인성제 행사에서 만난 서재우 고등부 학생회장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인성제를 진행, 학생들에게 뜻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 특히 행사부스를 학생들이 운영하면서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판매한 쿠폰 판매기금을 모두 기부하기로 해 더욱 의미가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인성제 기간 동안 상해한국학교 운동장에는 학생들이 만든 개성이 넘치는 등(燈)이 학교를 빙 둘러 싸 축제 분위기를 더욱 돋우었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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