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화재 현장서 주인 기다린 충견 화제

[2010-11-18, 15:46:46] 상하이저널
▲지쳐서 바닥에 엎드린채 꼼짝도 않고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녀석이 안타까워 한 소방대원이 이불을 구해 덮어주었다.
▲지쳐서 바닥에 엎드린채 꼼짝도 않고 주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 녀석이 안타까워 한 소방대원이 이불을 구해 덮어주었다.
지난 15일, 상하이 중심가의 한 고층 건물 화재로 53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주인을 끝까지 기다린 충견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현장 목격자들은 이날 화재 현장을 떠나지 않고 내내 불이 붙고 있는 건물을 초조하게 바라보던 이 개가 오랫동안 기다려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꼼짝도 않고 현장을 지켰다'고 말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물과 음식을 가져다 주었으나 입에 대지도 않은채 꼼짝도 하지 않고 길바닥에 엎드린채 주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인이 무사하게 애견과 상봉, 40여시간동안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우울해 있던 녀석이 주인을 알아보고 기쁘게 뛰어가는 모습에 적잖은 사람들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불길이 치솟고 있는 건물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는
▲불길이 치솟고 있는 건물을 바라보고 있는 '징징(晶晶)'
 
▲드디어 주인과의 눈물겨운 상봉
▲드디어 주인과의 눈물겨운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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