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광객을 사로잡아라!”

[2010-11-19, 11:28:06] 상하이저널
중국 최대 규모 관광전문 박람회인 중국국제여유교역회(CITM)가 신국제박람센터(新國際博覽中心) 18일 개막하면서 전세계 관광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 잔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도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를 중심으로 33개 부스를 마련, 중국 관광객 유치 열전에 뛰어들었다.
 
강원도, 전라남도 등 국내 18개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한국관광 홍보에 나선 이번 박람회는 총 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2,300개 부스를 마련한 가운데 한국관은 일본, 미국 등과 함께 최대 규모로 이뤄져 있다.
 
중국국가여유국에서 주관하는 CITM에는 매년 10만 명에 가까운 중국 관광객이 몰려 각 국마다 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한국관에서도 이번 박람회 기간 중 한국음식 시연과 공연, 의료관광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진행하고 있다.

우선 ‘한국의 집’은 한식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전통술 제조와 궁중음식 시연 등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대표적인 한식 기내식 메뉴인 비빔밥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중국국제여유교역회(CITM) 개막일인 18일, 대한항공은 한식 전문 기내식 조리사가 지름 1.5m의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장면을 시연하고 관람객 중 희망자는 무대 위에서 비빔밥을 직접 비벼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또 완성된 비빔밥은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직접 제공해 관람객들이 한국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기내식 조리사가 직접 제조한 500인분의 비빔밥과 아시아나항공의 대표적인 기내식 메뉴인 궁중 7첩 반상, 쌈밥정식 등을 선보였다. 또 시식 행사 동안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즉석 추첨을 통해 중국노선 항공권과 모형항공기 등을 전달하고 참석자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술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비언어극 드로잉쇼가 매일 공연되고 신세대 마술사인 추승호씨의 다양한 퍼포먼스 마술로 중국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의료관광을 홍보하기 위해 피부 마사지 체험 행사를 진행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의 한국관 홍보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익수 관광공사 상하이지사장은 “올해 중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제도가 간소화되고 방한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어 이번 박람회에서도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국제박람센터(新國際博覽中心)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국제여유교역회(CITM)는 21일까지 진행된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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