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 9.8%↑ 최고 … 중국기업 8.8%↑물가가 상승곡선을 긋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기업들이 직원 유실을 막기 위해 근로자 임금을 인상하고 있다.
2일 동방조보(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근로자 이탈을 막기 위해 최근 기업들이 임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즈신초우(中智薪酬)회사가 상하이의 200개 기업에 대한 조사 결과, 가장 높게는 13~15% 임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회사는 근로자에 대한 복리후생 조절을 통해 간접적으로 임금을 인상하기도 했다.
중국 CPI는 2007년부터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특히, 올 들어 식품가격을 위주로 한 물가급등세가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됐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4% 상승, 이 가운데서 80%가 식품가격 상승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즈신초우 관계자는 “올해 CPI 상승이 기업들의 임금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다”면서 “재상하이 일본 기업의 경우 근로자 임금을 평균 9.8% 인상했고 미유럽계는 8.6%, 중국 기업은 8.8% 올렸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서둘러 임금 인상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물가 급등으로 인해 생활압력이 높아지면서 임금에 대한 만족도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그에 따른 직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 관리층의 경우 워낙 임금이 높기 때문에 물가인상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지만 일반 근로자의 경우는 다르다”면서 “임금을 올려주지 않을 경우 빈번한 인사이동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은 직접적인 임금인상 외에 복리후생을 통한 간접적인 인상방법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대, 교통비, 주택 보조금 등의 지원을 통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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