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부모 80% '자식의 노예(孩奴)', 소비의 절반 육아비

[2010-12-08, 15:58:06] 상하이저널
육아비로 월 1700元 지출

상하이의 젊은 부모들이 육아에 월 1700위엔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상하이당위원회와 상하이청년연구센터가 공동으로 발표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80%의 부모들이 자신이 ‘하이누(孩奴-자식의 노예)’라고 답했으며 육아에 사용되는 비용이 월 1700위엔 수준으로 조사됐다고 해방일보(解放日报)가 보도했다.

240가구의 젊은 부모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육아에 월 1700위엔정도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별로는 월 가구소득에서 주택대출을 제외한 나머지의 44.27%를 육아에 사용하고 있었으며 저소득층의 경우 이 비율이 50%이상에 달했다.

자녀출산 계획과 관련해 대부분 응답자들은 “부부가 원해서”보다는 “일정한 경제기초”를 전제조건으로 선택했다.

이밖에 상하이의 1700여명 미혼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71.4%가 경제적인 원인 때문에 결혼이나 자녀 출산계획을 미루고 있다고 답했다. 2자녀 출산이 허용될 경우를 가정한 질문에서도 68%는 “경제적으로 육아 부담이 크기 때문에 2자녀는 싫다”고 답했다.

한편, 30% 넘는 젊은 부부들이 육아 비용 대부분을 양측 부모로부터 지원받는다고 답해 주택마련뿐 아니라 육아에서도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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