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두식의 중국이야기]⑥허영심은 비극을 가져 오는 근원이다

[2011-01-02, 01:19:35] 상하이저널
이번 호부터는 아름다운 마음은 무엇을 보던 아름답게 보인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마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한다.

허영심은 사람들이 자주 범하는 일반적인 폐단이다. 어떤 사람이 "有病在身"(병 중일 때)일 때 종종 일 처리를 "量体裁衣-(일 처리를 실제상황에 부합되게 하다)", "切合实际-(시의적절하다)”하게 처리하는 것을 잊어버린다. 더욱 더 안타까운 것은 "죽음"에 이를 때까지, 그들은 "죽음"의 진정한 원인을 모른다는 것이다.
높은 산 속, 토끼는 자기가 만든 작으면서도 튼튼한 방 안에 있었다. 방 안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여 이곳에서 산다는 게 너무 행복했다.

어느 날, 토끼가 산에서 버섯을 따고 있을 때, 까마귀와 여우의 대화를 듣게 되었다.
"존경하는 여우님, 기린의 집에 가 본적이 있나요? 그의 방은 매우 높고 커답니다. 정말 아름다워요."라고 까마귀가 말했다.

"그래, 정말 아름다운 방이야! 어제 저녁 참관했을 때 심지어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어." 여우가 말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기린의 집은 세상에서 제일 크고, 높고, 호화로운 집 일거예요.”
“당연하지.” 여우는 연이어 머리를 끄덕였다.

토끼는 이 말을 들은 후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나는 꼭 다시 집을 지어야겠다. 집의 높이와 넓이는 무조건 기린의 집보다 커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모든 이들의 눈길을 나한테로 끌 수 있다.”
토끼는 재빨리 자기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원래 살던 튼튼하고 따뜻한 집을 허물고 마른 나뭇잎으로 높고 넓은 집을 지었다.
그리하여, 모든 동물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집은 토끼의 새집이었다. 토끼는 이 말을 듣고 나서 마음이 뿌듯하였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면서 기온이 점점 떨어졌다. 토끼는 혼자서 크고 텅 빈 집에 있으면서도 비록 춥지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필경 자기 집이 기린의 집을 초과하여 동물왕국에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집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큰바람이 불어 토끼가 살고 있던 집이 바람에 흩날리기 시작했다. 토끼는 춥고 무섭기도 하였지만 결코 이사하지 않았다.
큰 바람이 불고 나서 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수북이 쌓인 눈에 토끼의 새집은 무너지고 말았다. 토끼도 눈에 파 묻혀 얼어 죽고 말았다.

허영심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해로운 것을 주었지만 그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많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지금의 청소년들은 언어와 외모를 특히 중요시 하여 코가 좀 낮다면 성형수술을 한다. 이처럼 허영심이 많은 사람은 경제적 지출이 초과 하여 결국에는 회사 월급이 낮다고 불평불만만 한다.

허영심이 많은 사람이 요구하는 물건은 실질적이지 않은 명예이고 무서워하는 것은 갑자기 다가오는 치욕이다. 허영심이 제일 큰 후유증의 하나는 치욕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때문에 공포 속에 있으며 안전함이 없고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허영심의 최대만족을 위하여 사람들은 방법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 문제는 허영심은 하나의 강렬한 욕심이고 욕심이란 만족이 없다는 것이다.

허영심이 일으키는 후유증은 거의 다 주변의 악행과 부당한 수단으로 이루어진다. 엄격히 말하면 개개인의 허영심은 그의 어리석음과 동등하다.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은 그 어떤 성과에 대해서 득의양양해 하지 않는다. 만약 진정으로 자랑스러움을 느낀다면 감사의 마음을 담은 자부심이지 허영심은 아니다. 겉치레에 물든 허영심 보다는 마음으로 만족을 느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心灵鸡汤중에서-

▷식두식(우리은행 우중루지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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