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로 황금색을 빼 놓을 수 없다. 중국 황제가 입는 곤룡포에서 알 수 있듯이, 황금색은 옛날 중국에선 황제와 황궁에서만 쓸 수 있는 황실전용컬러였던 셈. 연안시루 근방을 지나면서 ‘도대체 저 선명한 노랑의 정체’를 의심해봤을 유난히 눈에 띄는 외관의 대만식당 ‘조조찬팅(祖祖餐厅)’.

 

 
새해를 맞아 이왕 먹는 중국음식도 상서롭고 경사스러움을 상징한다는 황제골드로 장식된 대만식당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어딘가 복고스러운(?) 촌스러운 인테리어에 당황하여 음식 맛을 의심하지 말라. 상하이와 일본의 영향을 받아 훌륭하기 그지없는 대만음식을 맛보는 순간. 촌스러운 인테리어가 멋으로 느껴질 테니.

절대 후회하지 않을 대만요리

 

 

吱吱牛蛙

  

개구리라고 하면 질색을 하는 사람도 많은데, 눈을 감고 한번 맛보면 고소하고 쫄깃한 육질을 느낄 수 있다. 스태미너에 최고이며 독이 없어 폐를 튼튼하게 하여 겨울 감기 예방에도 좋다고 하니 이 기회에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三杯鸡 46元
 

三杯鸡

  

대만 요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대만식 닭볶음. 마늘과 생강으로 누린내를 없애고, 간장소스에 닭을 볶아, 뭉근하게 조려내면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이, 밥 반찬으로 그만이다. 조조식당에서 가장 소문난 요리도 三杯鸡라고 하니, 꼭 시켜볼 것을 권한다.

 

黑椒牛仔骨 98 元 
  

黑椒牛仔骨

   

통후추가 가득 든 소스를 끼얹은 대만식 T Bone steak. 두툼한 소 안심에 풍미진한 대만식 검은 통후추소스의 맛은 맥주를 부른다. 맥주한잔과 함께 잊을 수 없는 대만요리의 추억이 더해진다.

 

回锅肉夹饼 46 元
 

回锅肉夹饼

 
한국사람들도 좋아하는 중국식 삼겹살 후이궈러우에 매운 파채를 얹고, 피망을 함께 꽃빵에 싸먹으면, 매콤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삼겹살맛을 느낄 수 있다.

 

鳝丝茶树菇 38元 
 

鳝丝茶树菇

  
중국에 왔으면 꼭 먹어봐야 할 차나무 버섯요리. 한국에서는 구하기 힘든 버섯이라, 중국에서 많이 먹게 되는데, 향긋하고 맛좋은 차나무버섯을, 미꾸라지와 함께 굴소스로 볶아내어, 짭조름하고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 대만요리

 

玉米汁 88元(피쳐)/18元(1잔) 
 

玉米汁

  

요즘 중국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음료수라면 역시 옥수수 주스. 겨울에는 따뜻하게 데워 마시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마신다. 커피는 커피전문점에서 마시고, 조조찬팅에서는 고소한 옥수수 주스에 도전해보자.

 

 

蚵仔煎蛋

 

누구나 좋아하는 계란부침은 계속 젓가락을 가게 한다. 절인무를 잘게 다져넣은 평범해서 더 좋은 맛이라고 할까. 중국음식도 두렵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맛이다.

 

今圆排骨

   

바삭한 돈까스는 함께 나오는 달콤한 오이절임과 먹으면 별미. 고소함에 아이들도 즐길 메뉴.

 

红豆沙汤圆

  

중국식 팥죽이라 할 수 있는 탕위엔. 묽고 달아서 쫀득쫀득한 새알심과 함께 먹으면 으슬으슬한 상해의 추위도 당분간 멈출 것 같다. 새알심 안에 검은깨로 만든 소스가 들어있는 다른 중국식당과는 달리, 이 곳의 탕위엔은 찹쌀새알심은 이에 낄 염려도 덜어준다.

 

 

魯肉飯

   

갈은 돼지고기를 간장과 오향 소스에 졸인 후, 밥에 덮밥처럼 얹어먹는 루러우판은 색다른 별미. 짭조름한 계란조림이 따라 나오며 조조식당에서는 덮밥 위에 러우송(肉松)을 뿌려준다.

 

 

 

花生冰沙

 

 

유명한 대만식당 벨라지오에 가면 메뉴에도 없는 유명한 샤베트가 있다. 바로 땅콩 샤베트. 조조찬팅에서는 밥을 다 먹고 나면 서비스로 나온다. 굵게 갈린 시원한 얼음과 진하게 갈아서 올린 고소한 땅콩 맛을 한번 본다면 花生冰沙홀릭이 하나 더 느는 것은 당신의 선택일 뿐.

 

Tip.
조조식당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가 즐길 수 있는 대만요리가 강점.
입에 짝짝붙는 대만요리를 원하는 손님접대나 지인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 식당.
작은 룸 1500위엔(10인 수용가능) 큰 룸2500위엔(15인 수용가능) 가능하다.

 

 

ⓒ 상하이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