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꽃 나들이 나서볼까

[2011-03-26, 21:21:36] 상하이저널
찾아오는 봄을 시샘이나 하듯 변덕스럽던 날씨도 어느덧 따뜻한 봄날로 바뀌어 나들이에 좋은 때가 왔다. 특히 3월은 여기저기 들려오는 봄꽃 소식들로 마음이 먼저 봄바람을 타고 나들이를 떠난다.

온 들판을 노랗게 물들인 유채꽃이 물결처럼 출렁이는 유채꽃밭, 눈과 마음이 함께 즐거워지는 유채꽃축제가 26일부터 상하이펑시엔(上海奉贤)에서 시작된다.

유채꽃 축제의 주요 마당인 좡항(庄行)의 꽃밭 규모는 무려 200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유채꽃들이 더욱 흐드러지게 피어나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니 16일동안 지속되는 축제기간을 놓치지 말고 찾아보는 건 어떨까…

게다가 올해는 20여가지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상하이 민간예술 전시주간’에는 다양한 형식으로 상하이의 문화유산,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고 둥화대(东华大)패션디자인학원 주최로 열리는 ‘패션쇼’에서는 손 베틀로 짠 무명을 소재로 만든 의류를 통해 명청조, 근대, 현대, 미래의 패션과 만나게 된다. 이외에도 사자춤 등 중국 민속문화공연이 열려 볼거리를 더해준다.

특히 올해는 꽃구경에서 끝나는 축제가 아닌, 추억으로 오래 남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는 주최측의 야심찬 노력이 배어있다고 하니 한번 기대해 볼만도 하다.

이밖에 상하이를 벗어나 좀더 먼 곳을 찾아서 여행 분위기를 내보고 싶다면 저장성 셴쥐(浙江 仙居)를 추천한다. 유채꽃으로 바다를 이룬 이곳은 화동지역 최고의 비경으로 손 꼽히는 곳이다. 셴쥐풍경구(仙居景区)는 국가급 관광명소로 지정됐으며 유채꽃 사이에 조성된 허수아비, 오두막, 풍차가 전원 생활의 정취를 한껏 자아낸다.

봄꽃의 계절답게 유채꽃 외에 도화축제가 상하이에서 한창이다. 지난 25일 개막돼 24일동안 열리는 ‘상하이도화축제’는 난후이도화촌(南桃花村), 신창구전도원(新桃苑), 빈하이스와이도원(海世外桃源), 다퇀도원(大), 허칭유기도원(合有机桃) 등 5대 도원에서 동시에 열려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또 다른 봄의 대명사 벚꽃축제도 봄나들이에서 빠질 수 없다. 흐드러진 비단 같은 벚꽃의 향연이 오는 30일부터 4월20일까지 상하이 최대 삼림공원인 꾸춘공원(村)에서 개막된다. 런민광장(人民广)과 비슷한 규모의 꾸춘공원에는 다양한 품종의 벚꽃나무가 1만여그루나 된다. 이밖에 상하이식물원(上海植物)에도 20여종의 벚꽃 품종을 보유하고 있어 3월 하순~4월 상순 절정기에는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들이 눈꽃처럼 휘날리는 황홀한 풍경이 연출된다.

▷박해연 기자


 펑시엔(奉贤)유채꽃축제 가는 방법

▲자가용: A4-A30(浦卫公路庄行 출구로 내림)-南亭公路-庄良路-大亭公路-庄行

▲버스: 上海旅游集散中心(TEL/400-887-2626/ 6426-5555 www.chinassbc.com) 유채꽃 축제 전용노선 이용.

홍커우축구장, 상하이체육관 두 곳의 여유집산중심에서 전용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거의 매일 관광버스가 운영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날짜, 출발시간 등은 반드시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주말휴일인 4월2일(토), 3일(일)은 오전 8시에 펑시엔으로 출발해 오후 2시30분에 돌아오는 노선이 있다. 1인당 요금은 80위엔, 여유집산중심에 전화를 걸어 예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400-887-2626)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롄화루역(莲花路)에서 하차, 남방상성(南方商城)앞에서 좡항(庄行)행 버스 이용

 
셴쥐(仙居)유채꽃축제 가는 방법

▲자가용: 沪杭高速-杭金衢高速-诸永高速 - 仙居 出口(약 3시간 30분~4시간 소요)

▲버스: 公兴路의 长途汽车站(上海市闸北区公兴路80号, 0210 5663-0230)에서 仙居 직행버스 있음
 
[관련기사]
상하이 도화축제 25일 개막 2011.03.01
‘상하이도화축제’가 25일 개막돼 24일간의 축제기간 꽃놀이, 민속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갖는다. 도화축제는 난후이도화촌(南汇桃花村), 신창구전도원(新场古镇桃苑..
 
上海 이달 30일부터 벚꽃축제 2011.03.17
상하이 벚꽃축제가 이달 30일부터 4월20일까지 상하이 최대 삼림공원인 꾸춘공원(顾村)에서 개막된다. 17일 신문만보(新闻晚报) 보도에 따르면, 꾸춘공원에는 1만..


ⓒ 상하이저널(http://www.shanghaibang.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의견 수 0

  비밀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