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청이라 창피해' 中 비정한 부모 친자녀 살해

[2011-03-30, 17:25:04] 상하이저널
태어난 지 4일밖에 안 된 딸을 질식사시킨 비정한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첸장만보(钱江晚报) 보도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딸이 언청이(구순구개열)로 태어난 것이 '너무 창피'하고, 5000위엔의 수술비도 감당이 안된다는 이유로 이처럼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부부는 작년 3월 린하이시(临海市)의 한 병원에서 태어난지 4일밖에 안된 딸의 입과 코를 이불로 덮어 질식사 시킨 뒤 자연사한 것처럼 가장하려다가 병원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궁에 범죄사실을 시인했다.

당시 23세던 남편 위(喻) 씨는 경찰에 붙잡혀 3년 6개월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아내 리(李) 모씨는 몸조리때문에 병원에 머무르던 틈을 타 도주했다. 그녀는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22일 경찰에 검거됐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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