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비용 못 댄다’ 말에 母에 칼부림

[2011-04-11, 17:46:44] 상하이저널
지난 1일, 상하이푸동공항에서 칼로 어머니를 찌른 패륜아가 경찰에 잡혔다.
동방TV보도에 따르면, 올해 23세인 왕(汪) 모씨는 지난 5년 동안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이날 푸동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왕 씨는 마중을 나온 어머니 꾸(顾) 씨와 유학비용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머니가 “유학비용을 더는 못 대주겠다. 돈도 없고 남은 건 목숨밖에 없다”는 말에 가방에서 칼을 꺼내 어머니를 마구 찔렀다고 자백했다.

칼에 9군데 찔려 쓰러진 꾸 씨는 인근 병원에 옮겨져 겨우 목숨을 건졌고 왕 씨는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가족들은 왕 씨가 지난 5년동안 일본에서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고 어머니가 보내주는 돈에만 의존해 생활비와 학비를 해결해왔다고 말했다. 꾸 씨는 그동안 모아놓은 돈과 친인척들로부터 돈을 빌려 아들의 뒷바라지를 해왔으나, 연 30~40만위엔이나 되는 유학비용을 더는 감당하기 어려워 아들에게 털어놓았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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