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꼬리 문 먹거리 불안… 이번엔 '수은' 은갈치

[2011-04-14, 11:06:21] 상하이저널
요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게 뭐가 있나’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먹거리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비싼 은갈치(江刀)의 뱃속에 수은을 집어넣는 파렴치한 판매업자가 적발돼 또 한번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는 장인(江阴)시의 한 판매업자가 은갈치의 무게를 불리기 위해 뱃속에 수은을 집어넣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우시(无锡)TV방송국 기자로 밝혀졌으며 그는 웨이보에 “일부 판매업자들이 은갈치의 무게를 늘리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뱃속에 수은을 주입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현재 공상국 등 관련 기관이 문제의 판매업자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장다오(江刀)는 바다 갈치와 달리 강에서 서식하는 은갈치로, 500g당 수백~수천위엔을 호가하는 최고급 수산식품으로 꼽힌다. 워낙 가격대가 만만치 않다보니 돈에 눈먼 판매업자들이 1g이라도 무게를 늘리기 위해 이같은 행위도 서슴지 않는 것이다.

수은 갈치는 이에 앞서 2004년 난징(南京)에서 발견된바 있다. 판매업자들은 갈치에 수은뿐 아니라 뿐만 아니라 더욱 싱싱해 보이도록 비늘에 은색 페인트 칠까지 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수은은 인체에 누적될 경우 신경계통 등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게 되며 미량 섭취만으로도 구토, 어지러움 등 증세를 나타낸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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